2년 만에 뒤바뀐 민심…대전 지역 7석 민주당 '석권'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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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캐스팅보트 지역인 대전의 민심은 정권심판론에 손을 들어주면서 '어게인 2020'이 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대전 지역 개표결과 7개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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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싹쓸이'
국힘, 정권심판론·R&D 예산 삭감 이슈 넘지 못해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전통적인 캐스팅보트 지역인 대전의 민심은 정권심판론에 손을 들어주면서 '어게인 2020'이 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대전 지역 개표결과 7개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당선됐다.
선거구별 득표율을 살펴보면 △동구 장철민 53.32%(윤창현 45.01%) △중구 박용갑 52.08%(이은권 47.91%) △서구갑 장종태 52.83%(조수연 41.43%) △서구을 박범계 54.58%(양홍규 42.87%) △유성갑 조승래 56.77%(윤소식 40.84%) △유성을 황정아 59.76%(이상민 37.19%) △대덕구 박정현 50.92%(박경호 43.05%)다.
또한 재선거가 치러진 중구청장 선거에서도 김제선 후보가 49.99%를 득표해 국민의힘 지지를 받은 무소속 이동한 후보(34.49%)를 물리치고 당선됐으며, 보궐선거가 치러진 유성구의회 나 선거구에서도 민주당 최옥술 후보가 국민의힘 유대혁 후보를 무찌르고 당선됐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가 대전 5개구 모두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앞섰고 곧바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이장우 당시 대전시장 후보가 당선되고 대전시의회도 22석 중 18석을 확보하는 등 압승을 거뒀지만 불과 2년 만에 민심이 돌아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투표를 앞두고 '일할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지만 거센 정권심판의 바람을 잠재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윤석열 정부의 R&D예산 삭감과 카이트스 대학원 졸업생 입틀막 사건은 정권심판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고 이 외에 불거진 여당의 각종 악재는 정부여당에 대한 싸늘한 민심만 확인하게 됐다.
심지어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 선거를 치뤄 싹쓸이 승리를 거뒀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야당으로 전석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총선 결과로 인해 대전지역의 정치지형은 복잡한 구도를 이루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역 광역자치단체장은 물론 동구청장, 서구청장, 대덕구청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데다 대전시의회도 22석 중 20석이 국민의힘 소속이기에 대전지역의 현안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상호 협치가 필연이 되면서 향후 시정운영이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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