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與 총선 패배에… ‘밸류업株’ 줄줄이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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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 종목이 11일 장 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도 기본적으로 상법 개정과 물적 분할 금지 등 소액주주 권리를 강화하는 규제를 옹호하고 있다"며 "큰 틀에서 여당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궤를 같이해 중기 방향성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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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 종목이 11일 장 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여당이 크게 패하면서 정책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 주식은 이날 오전 9시 37분 유가증권시장에서 5만580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보다 3.96%(2300원) 하락했다. 같은 시각 KB금융, 우리금융지주도 3% 넘게 주가가 내렸다. 신한지주, 기업은행 등도 2%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삼성생명을 비롯한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보험주(株)도 전 거래일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 종목들도 약세다.
이들 종목은 정부가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뒤 강세를 보였던 종목이다. 그러나 총선 결과 범야권이 180석 이상을 확보하면서 정부가 정책 주도권을 잃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도 줄었다. 그동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상속세를 비롯한 세제 개편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었다.
다만 정책이 아예 뒤집히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도 기본적으로 상법 개정과 물적 분할 금지 등 소액주주 권리를 강화하는 규제를 옹호하고 있다”며 “큰 틀에서 여당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궤를 같이해 중기 방향성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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