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커브는 지금도 머릿 속에…" 115억 거포도 궁금, 강정호 피드백에 부활을 외친다

윤욱재 기자 2024. 4. 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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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115억 거포' 김재환(36)이 한화 이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과의 맞대결에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김재환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타자 중 1명.

이제 김재환은 11일 잠실 한화전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맞대결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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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그때 커브는 지금도 제 머릿 속에 남아 있어요"

두산 베어스의 '115억 거포' 김재환(36)이 한화 이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과의 맞대결에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김재환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타자 중 1명. 2016년 37홈런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2017년 35홈런, 2018년 44홈런, 2019년 15홈런, 2020년 30홈런, 2021년 27홈런, 2022년 23홈런을 각각 기록하면서 거포의 위용을 뽐냈다. 그러나 지난 해 132경기에 출전하고도 타율 .220 10홈런 46타점에 머무르면서 생애 최악의 시즌을 치르고 말았다.

김재환은 어떻게든 반등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자마자 마무리훈련에서 이승엽 감독의 1대1 지도를 받은 김재환은 사비를 들여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가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운영하는 아카데미를 다녀오기까지 했다.

역시 땀은 배신하지 않았다. 김재환은 올해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298 4홈런 14타점으로 부활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7회말 좌완 구원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좌중월 역전 3점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5-3 역전승을 이끌기도 했다.

"2022년에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스프링캠프 준비도 늦어졌고 시즌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차질이 컸다"고 아쉬웠던 지난 해를 돌아본 김재환은 "올해는 쉬는 시간이 적었던 것이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준비 기간이 충분했다"라고 말했다. 그 누구보다 바쁜 겨울을 보낸 것이 뚜렷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 김재환 ⓒ두산 베어스
▲ 김재환 ⓒ두산 베어스

김재환의 부활에 도움을 준 강정호는 지금도 김재환에게 피드백을 전해주고 있다. 김재환은 "지금도 연락을 나눈다. 내가 잘 맞지 않으면 먼저 닦달을 하기도 한다"라면서 "가끔씩 피드백도 해주고 있다. 꼭 결과가 좋지 않은 날에만 연락이 온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제 김재환은 11일 잠실 한화전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맞대결을 치른다. 김재환이 프로에 데뷔한 시기는 2008년이지만 아직까지 류현진과 프로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 기록이 없다. 류현진은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거의 길을 걸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복귀했다.

"나도 궁금하다. 사실 같은 지역(인천) 출신인데 고등학교 시절에도 플래툰으로 나가서 한번도 쳐보지 못했다"라는 김재환은 "중학교 시절에 한번 대결을 해본 적이 있는데 지금도 커브가 정말 좋지만 그때 커브는 아직도 내 머릿 속에 남아있다"라고 회상했다. 이럴 때 류현진과 동갑내기인 강정호의 '조언'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김재환은 "아직 그 부분까지는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라고 웃었다. 과연 국내 무대로 돌아온 '괴물투수'와 KBO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타자의 맞대결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다.

▲ 류현진 ⓒ한화 이글스
▲ 류현진(오른쪽)과 이승엽 두산 감독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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