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광주 전체 선거구 후보 낸 국힘…서진정책 일부 효과

최성국 기자 2024. 4. 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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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광주 전체 선거구 8곳에 후보를 내는 등 서진정책을 펼친 국민의힘이 '기적의 1석'에는 실패했지만 득표수에서는 일부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 비례대표의원 선거에서 광주지역 선거인 119만 9920명 중 81만 8073명이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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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득표율 역대 최고…정권심판론에 확장성 한계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5·18민주광장에서 국민의힘 광주시당이 '기호 2번'을 외치고 있다. 2024.3.28/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16년 만에 광주 전체 선거구 8곳에 후보를 내는 등 서진정책을 펼친 국민의힘이 '기적의 1석'에는 실패했지만 득표수에서는 일부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 비례대표의원 선거에서 광주지역 선거인 119만 9920명 중 81만 8073명이 투표했다.

이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38만 490표(47.72%)를 얻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8만 9174표·36.26%)을 제치고 최다득표를 얻었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4만 6027표를 얻어 득표율이 5.77%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에 비해 크게 뒤지지만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의 표를 얻었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한국당은 지난 21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선 2만 4600표(3.18%) 득표에 그쳤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비례대표선거에서 2만 124표(2.86%), 앞선 19대 총선에서는 3만 1871표(5.54%)를 얻었다. 18대 총선에선 2만 5551표(5.9%), 17대 총선에선 1만 626표(1.81%)였다.

22대 총선 광주 8개 선거구의 국힘 후보들의 득표율은 여전히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후보별 득표율은 △동남갑 강현구 후보 1만 563표(11.3%) △동남을 박은식 후보 7936표(8.6%) △서구갑 허헌식 후보 7498표(9.1%) △서구을 김윤 후보 6360표(7.8%) △북구갑 김정명 후보 8856표(8.5%) △북구을 양종아 후보 9877표(7.1%) △광산갑 김정현 후보 6318표(6.9%) △광산을 안태욱 후보 5941표(4.7%)다.

이를 합산하면 총 6만 3349표로 2명의 후보를 냈던 21대 국회의원 선거(5966표)와 7개 지역구에 후보를 냈던 20대 선거(1만 5720표), 이정현 바람이 거셌던 19대 선거(2만 9906표), 8개 지역구에 후보를 냈던 18대 선거(2만 6553표)보다 높았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일당 독점 구도 타파'를 전면에 내세우고 한동훈, 인요한 등 핵심 관계자들이 광주를 찾아 5·18정신 헌법전문수록에 대한 긍정평가를 내놓는 등의 잇단 서진정책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는 정권심판론에 크게 밀리면서 국민의힘의 확장성에서는 한계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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