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과반'·야권 '압승'‥여당 '참패'
[930MBC뉴스]
◀ 앵커 ▶
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범야권이 큰 격차로 여당을 압도했습니다.
민주당은 과반을 훌쩍 넘는 의석을 확보했고, 국민의힘은 110석 미만으로 참패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2대 총선 민심은 야당의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의석만으로 과반 의석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비례대표까지 더하면 175석이 예상됩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를 더해도 개헌저지선을 겨우 지키는 109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패는 전체 의석의 절반 가까이가 걸린 수도권에서 판가름났습니다.
민주당은 122석이 걸린 서울·경기·인천에서 국민의힘을 압도했습니다.
특히 60석이 걸린 경기도에서 지역구 53석을 휩쓸었습니다.
민주당은 대전 7석을 독식하는 등 충청 지역에서 21석을 얻었습니다.
다만 변화가 예상됐던 여당 텃밭 '낙동강 벨트'에서는 보수 유권자가 결집하며 국민의힘이 의석수를 늘렸습니다.
특히 부산에선 국민의힘이 18석 중 17석을 차지했습니다.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조국혁신당은 비례에서만 12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며, 처음 치른 총선에서 두 자릿 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가, 새로운미래는 김종민 후보가 지역구에서 당선됐습니다.
녹색정의당은 간판인 심상정 후보마저 낙선하면서 창당 12년 만에 국회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범야권이 190석 넘는 압도적 과반을 얻는 데 성공하면서 정국 주도권은 야당이 갖게 됐습니다.
22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여당의 반대와 상관없이 쟁점 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됐고, 본회의 의사진행을 막는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67%로,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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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930/article/6588298_365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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