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압승에 힘 빠진 밸류업…금융·보험주 '뚝'

김진석 기자 2024. 4. 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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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가운데 정부가 내놓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로 부각받았던 금융·보험주들이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중기적 방향성은 유지될 것으로 봤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시 법인세 감면 등 세제 개편안의 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에 추진 동력은 일단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밸류업 프로그램의 중기 방향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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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종료된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신광여고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도착한 투표함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시스


범야권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가운데 정부가 내놓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로 부각받았던 금융·보험주들이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중기적 방향성은 유지될 것으로 봤다.

11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KB금융은 전날보다 1700원(2.46%) 내린 6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신한지주(-2.87%), 하나금융지주(-2.75%), 우리금융지주(-2.95%) 등도 나란히 떨어지고 있다.

보험주도 약세다. 한화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90원(3.19%) 하락한 2730원을 나타낸다. 이 시각 현재 한화손해보험(-3.08%), 미래에셋생명(-2.09%), 동양생명(-1.54%) 등도 동반 약세를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을 모두 더하면 300석 중 190석 이상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 정부가 추진해 온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가 확산한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시 법인세 감면 등 세제 개편안의 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에 추진 동력은 일단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밸류업 프로그램의 중기 방향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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