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도 민주 다수당 재편...3곳 보선 모두 민주당 승리
후반기도 민주당 의장 전망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진 경기도의원 보궐선거 3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78석으로 ‘여야 동수’를 기록했던 경기도의회는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바뀌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 최종 집계에 따르면 안산8(이은미·안산국악원원장), 오산1(김영희·전 오산시의원), 화성7(이진형·약사) 등 3개 선거구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안산8 선거구와 화성7 선거구는 국민의힘 소속 서정현 전 도의원과 민주당 소속 이은주 전 도의원의 총선 출마로, 오산1 선거구는 민주당 소속 김미정 도의원의 타계로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개혁신당 소속 이기인 전 도의원이 총선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지난달 8일 뒤늦게 사퇴하면서 성남6 선거구는 보궐선거를 하지 못했다.
이번 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경기도의회의 정당별 의석은 민주당 77석, 국민의힘 76석, 개혁신당 2석으로 재편됐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결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78석이었으나 이후 총선 출마를 위한 사퇴, 개혁신당 창당 등으로 이번 선거 이전에는 국민의힘 76석, 민주당 74석, 개혁신당 2석이었다.
2022년 제11대 경기도의회는 원 구성을 두고 여야가 겨루다 약 한달 뒤 민주당 소속 염종현 도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당시 양당은 ‘전반기 의장은 투표로 선출하며 여야 동수 의석수 변동이 없으면 후반기 의장은 전반기에 못 한 당에서 맡고, 의석수 변동이 있으면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투표로 선출한다’고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출범하는 후반기 의회도 민주당이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또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도의원 2명은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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