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워싱’ 논란 류준열,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 김주형 캐디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스터스 골프대회의 '파3 콘테스트'에 배우 류준열이 김주형의 캐디로 등장했다.
류준열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김주형의 캐디를 맡았다.
마스터스 대회의 파3 콘테스트는 개막 전날 선수들이 대회장 안에 짧게 마련된 9개의 파 3홀에서 경기하는 이벤트다.
이날 류준열은 마스터스 고유의 하얀 캐디복과 초록색 모자 차림에 김주형의 백을 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대회 개막 전 이벤트 참가
김주형 “우리 형, 좋은 추억 너무 좋았어”
마스터스 골프대회의 ‘파3 콘테스트’에 배우 류준열이 김주형의 캐디로 등장했다.
류준열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김주형의 캐디를 맡았다.
마스터스 대회의 파3 콘테스트는 개막 전날 선수들이 대회장 안에 짧게 마련된 9개의 파 3홀에서 경기하는 이벤트다. 선수들은 가족이나 친구, 유명인들을 초대해 이들에게 캐디를 맡기거나, 대신 샷을 하도록 한다.
이날 류준열은 마스터스 고유의 하얀 캐디복과 초록색 모자 차림에 김주형의 백을 들었다.
류준열은 첫 번째 홀에서는 김주형 대신 퍼터를 잡았고, 9번째 홀(135야드)에선 직접 샷을 선보였다.
이날 스코티 셰플러, 샘 번스(이상 미국)와 경기한 김주형은 소셜 미디어에 류준열의 영상을 올리며 ‘우리 형, 같이 좋은 추억 만들어서 너무 좋았어’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올해 파3 콘테스트에서는 리키 파울러(미국)가 5언더파로 우승했고, 총 5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파3 콘테스트 우승자는 그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최근 열애설로 화제가 되기도 한 류씨는 지난해 4월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당시 그린피스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영상과 설명을 보면, 류씨는 2016년부터 그린피스에 후원을 해왔으며 그린피스는 류씨를 ‘환경운동가’로 소개했다.
하지만 과거 류씨가 방송 등에서 한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며 그의 행보가 ‘그린워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위장 환경주의를 뜻하는 그린워싱은, 겉으로는 환경을 고려하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추구하면서 실제로는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악영향을 끼치는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류씨의 그린워싱 예로는 그가 골프를 즐겨 친다는 점이 주로 지적된다. 골프는 골프장을 짓는 과정에서 산림을 훼손하는 데다가 잔디 유지 등을 위해 많은 농약과 물이 필요해 환경 파괴에 일조한다는 비판을 받기 때문이다. 그린피스 후원을 취소했다는 이들은 “환경단체 홍보를 하면서 골프를 즐긴다는 건 납득되지 않는다”, “정부에 (환경 보호) 목소리를 내겠다는 단체가 홍보대사에는 말을 하지 못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류씨가 지난 19일 한 행사에 참석하며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가방을 든 것도 입길에 오른 바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