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재건축 최대어 한남5구역 청사진… 총 2529가구 탈바꿈

정영희 기자 2024. 4. 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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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8차 건축위원회 개최… 총 6개 안건 건축심의 통과
지난 9일 열린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한남5구역 등 6건의 건축심의 안건이 통과됐다. 사진은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배치도. /사진=서울시
서울 주요 재개발 사업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5재정비촉진구역(한남5구역)이 최고 23층·2592가구 아파트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제8차 건축위원회에서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총 6건의 건축심의가 통과됐다.

이번 심의에서는 ▲한남5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케이스퀘어 그랜드강서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신축사업 ▲문래동3가 27-1번지 주상복합개발사업 ▲흑석9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서초동 1593-13번지 일원 신축사업 ▲서울역 지단구역 서울역북부 특계 신축사업 등 6곳이 문턱을 넘었다.

이를 통해 총 4350가구(공공주택 657가구, 분양주택 3693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된다. 오피스텔 682호실과 관광숙박시설(호텔), 공장(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등이 건립된다.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인근에 위치한 '한남5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용산구 동빙고동)은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다. 공동주택 56개동 2592가구(공공 390가구, 분양 2202가구), 부대복리시설, 판매시설, 오피스텔 1개동(146호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건축위원회는 해당 사업지를 공공성 확보와 창의적인 디자인 구현을 위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했다. 한강·문화공원·남산을 잇는 통경축을 확보해 주민과 시민이 어디서든 한강과 남산을 즐길 수 있는 통경가로 공간을 계획했다.

단지 중앙부 가로변의 저층부는 한강변 두무개터널의 아치를 입면으로 도입해 특화했고 고층부는 옥상정원 조성을 통해 친환경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한강 수변부는 낮고 배면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해 남산과 어우러지는 높이계획을 수립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증미역 인근의 '케이스퀘어 그랜드강서 PFV 신축사업'(강서구 가양동)은 2개동 지하 5층~지상 21층 규모로 공장(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인근 아파트 단지와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고층 타워동과 저층 테라스동으로 계획했다. 대지 동측과 중앙에 휴게광장을 조성, 인접 주민과 입주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에 계획된 판매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은 지식산업센터의 지원시설로써 입주자와 인근 주민들이 건물 내로 진입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 인근에 자리한 '문래동3가 27-1번지 주상복합개발사업'(영등포구 문래동)은 3개동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로 공동주택 218가구(분양 218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탈바꿈된다.

해당 건물의 전면외관을 프레임 형태로 구성하고 부분적 강조색 사용으로 변화감 있는 입면 디자인을 계획해 문래로변과 영신로변의 스카이라인과 조화로운 높이계획을 세웠다.

지상 1층에 들어설 예정인 기부채납 어린이집을 소공원과 인접한 곳에 위치시켜 쾌적한 환경도 제공한다. 기부채납시설인 소공원과 연계되는 공개공지를 계획해 주민 휴식공간의 확장을 도모하고 문래로에서의 자연스러운 동선 흐름도 유도했다.

'흑석9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동작구 흑석동)은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인근에 위치한다. 총 20개동, 지하 7층~지상 25층 규모로 공동주택 1540가구(공공 267가구, 분양 127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단지 동서를 가로지르는 공공보행통로와 다수의 통경축을 통해 보행·시각적 연속성이 드러나고 인근 공원과 연계할 수 있는 배치계획을 수립했다.

북측이 낮고 남측이 높은 대지의 특성을 고려해 지형에 순응한 다단형의 레벨계획을 설정했고 구역 내부는 완만한 경사가 이뤄지도록 계획했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인근에 위치한 '서초동 1593-13번지 일원 신축사업'(서초구 서초동)은 2개동 지하 6층~지상 22층 규모로 공동주택 오피스텔 399호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이밖에 지하철 1·4호선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역 지단구역 서울역북부 특계 신축사업'은 5개동 지하 6층~지상 39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오피스텔 137호실, 관광숙박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 구축이 계획됐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주거환경 개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혁신적인 디자인도 적극 채용해 서울시 경관개선에도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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