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수출기업 10곳 중 7곳 "이자감당 어려워"

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2024. 4. 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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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매출액 10억 원 미만의 소규모 수출기업 10곳 중 7곳은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 감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한계에 다다르기 전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무역협회는 역대 최대 수출 달성에 정책금융이 효과적인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기업들의 의견을 수시로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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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10억 미만 수출기업 72.9%
'이자비용이 영업이익과 같거나 초과'
연합뉴스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매출액 10억 원 미만의 소규모 수출기업 10곳 중 7곳은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 감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11일 발표한 '2024년도 1분기 무역업계 금융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자비용이 영업이익과 같거나 초과한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이 57.3%에 달했다.   특히, 매출액 10억 원 미만의 수출기업의 경우 응답비율이 72.9%에 달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417개 사 CEO와 임원 조사에 따르면 현재 기업들이 적용 받고 있는 대출금리는 5% 전후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기업의 영업이익률을 고려한 감당 가능 금리 수준은 3%인 것으로 나타나 초과 금리 부담에 따른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기업들은 금융 관련 주요 현안으로 △기준금리 인하(83.5%) △해외 부동산 시장불안(31.8%) 및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불안(21.5%)을 꼽았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금리부담 완화(79.7%), △대출·신용보증 한도확대(58.5%)가 지속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의 '정책금융 지원규모가 적정하거나 충분하다'고 느끼는 기업은 42%로 지난 조사 대비 17.8%p 증가해 정부의 금융지원 확대 노력에 대한 기업의 인식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금융지원 정책 중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제도는 △중소기업 가산금리(49.1%)·고금리(40.1%) 감면, △보증지원 확대(34.9%), △신산업 우대자금 지원(34.7%) 등으로 파악됐다.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한계에 다다르기 전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무역협회는 역대 최대 수출 달성에 정책금융이 효과적인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기업들의 의견을 수시로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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