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출마' 송영길 광주서 악전고투…득표율 17.38% 2위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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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출마'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지도 못한 악조건에도 20% 가까운 득표를 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송 대표는 22대 총선 광주 서구갑에 출마해 1만4292표(17.38%)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돈봉투 사건 의혹으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송 대표는 지난달 14일 광주 서구갑 출마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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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옥중 출마'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지도 못한 악조건에도 20% 가까운 득표를 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송 대표는 22대 총선 광주 서구갑에 출마해 1만4292표(17.38%)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5만6267표(68.42%)를 얻어 당선됐다.
광주의 신흥 정치 1번지인 서구갑에 첫 출마한 송 대표는 7498표(9.11%)를 얻은 국민의힘 하헌식 후보와 4174표(5.07%)를 받은 진보당 강승철 후보를 제쳤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돈봉투 사건 의혹으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송 대표는 지난달 14일 광주 서구갑 출마를 결심했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송 대표의 보석 요청이 기각되면서 부인과 아들, 딸이 눈물로 송 대표 지지를 호소했다.
송 대표는 옥중에서도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방송 연설 영상을 제작하고, 자필 편지를 끊임없이 쓰며 분투했으나 낙선했다.
5선 의원에 인천 시장,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역임한 송 대표는 향후 광주에서 정치여정을 계속할 것을 예고했다.
이번 선거를 위해 광주 서구에 월세 아파트를 마련하며 정착한 송영길 가족들도 후일을 도모하고 있다.
송 대표를 대신해 선거운동을 한 부인 남영신 씨는 "17%의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들께 너무나 감사드린다. 기적같은 일이다"면서 "양당 체제 속에서 이같은 득표는 결코 쉽지 않은 결과다. 남편이 밖에 나와 있었더라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속된 남편은 곧 풀려나 광주시민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며 "광주에서 정치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향후 지방선거나 대선에서 남편도 역할을 맡아 윤 정부와의 투쟁에서 최 선봉에 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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