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교통안전공단, 어린이 맞춤형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 시작

연내 교육 인원 3만명 목표

[서울=뉴시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 어린이용 구명조끼를 실제로 착용해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사장 김준석)은 최근 세종시 도담동 늘봄초등학교 재학생 대상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을 시작으로, 어린이 등 고객 맞춤형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을 본격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은 해양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의식 확산을 위해 공단 전문가가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와 일반단체 등을 직접 방문해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종합 안전체험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 학교 등 단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을 시행했다. 교육 횟수는 총 621회, 교육 참여 인원은 총 2만3358명을 달성했다. 교육생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도 총 5점 만점에 4.48점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 교육에는 늘봄초등학교 4학년 학생 85명과 교사 6명이 참석했다. 공단 제작 교안을 활용한 해양안전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구명조끼 착용 등 선박용 구명설비 활용법과 심폐소생술 교육 같은 체험형 실습교육이 제공됐다. 공단이 개발한 해양교통안전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을 활용한 해양사고 모의훈련도 제공됐다.

공단이 지난 2월 전국 각 교육지원청을 통해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 상반기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의 68개 학교, 총 8196명이 교육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은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연간 100개 이상 학교에 맞춤형 해양안전교육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교육 참여 인원도 연간 3만명이다.

이와 함께 공단의 전국 11개 운항관리센터에서는 학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여객선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500여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도서 지역 초등학생의 해양 안전교육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인천시교육청의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안전교육에는 구명조끼 착용법을 비롯한 안전한 여객선 이용을 위한 기초안전수칙, VR체험 등이 포함된다.

공단은 올해 교육부와 함께 전국 25개 지역 유·초·중·고교 학생·교직원 등 약 17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여객선 안전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여객선 이용 현장체험학습 시행 학교를 위한 '여객선 안심여행 서비스'의 일환으로, 해당 서비스를 신청한 초·중·고 8개교 이상 학교에 여객선 안전교육도 제공한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교육이 어린이들에게 선박 이용 안전 수칙과 같은 지식 습득뿐만 아니라 바다와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과 여객선 안전교육을 확대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교육 내용을 개발하는 등 해양안전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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