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지 못한 골든 보이···61분 뛴 이강인, 홈에서 바르셀로나에 2-3 패배한 PSG ‘챔스 4강 진출 먹구름’

윤은용 기자 2024. 4. 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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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파리 | AFP연합뉴스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는 이강인. 파리 | AFP연합뉴스



‘골든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선발 출전했지만, 홈에서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가 4강 진출 꿈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PSG는 11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했다.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PSG는 홈에서 열린 1차전을 내주며 오는 17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2020~2021시즌 16강에서 PSG와 만나 2-5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원정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2018~2019시즌 이후 5년 만의 4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이강인은 이날 PSG의 선발 미드필더로 나서서 후반 16분까지 뛰고 워렌 자이르 에메리로 교체됐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1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이날은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가 공격진을 구성하고 이강인이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와 미드필더진을 구성한 PSG는 전반 37분 먼저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라민 야말이 보낸 크로스에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몸을 날리며 손을 뻗었으나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고 흐른 공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하피냐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하피냐. 파리 | AFP연합뉴스



0-1로 전반을 마친 PSG는 후반전을 시작하며 아센시오 대신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했고, 후반 시작 6분 만에 두 골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뎀벨레가 찔러준 공을 음바페가 컷백으로 연결했고, 이를 받은 뎀벨레가 수비를 제친 뒤 왼발슛을 꽂았다. 이어 후반 6분에는 오른쪽 측면의 이강인에게서 패스를 받은 파비안 루이스가 찔러준 공을 비티냐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밀어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6분 PSG는 이강인 대신 자이르 에메리를 투입하고 바르셀로나는 야말, 세르지 로베르토를 주앙 펠릭스, 페드리로 교체했는데, 직후 바르셀로나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17분 페드리가 중원에서 길게 띄운 공을 비티냐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0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뎀벨레가 날린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히고 벗어나는 불운을 겪은 PSG는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에게 헤더 역전 결승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PSG 선발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평점 6.7점을 줬다. 멀티골의 하피냐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8.5점을 받았고, PSG 선수 중에선 비티냐가 7.9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드리블하는 비티냐. 파리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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