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의 로빙 패스→리누 '결승골'...ATM, 안방에서 도르트문트 2-1로 제압→가벼운 마음으로 獨 원정 떠난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제압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2차전 원정 경기에 임하게 됐다.
ATM은 1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ATM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얀 오블락-악셀 비첼-호세 마리아 히메네즈-세사르 아즈필리쿠에타-나후엘 몰리나-마르코스 요렌테-코케-로드리고 데 파울-사무엘 리누-알바로 모라타-앙투안 그리즈만이 선발로 출전했다.
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그레고르 쾨벨-이안 마트센-니코 슐로터베크-마츠 훔멜스-줄리안 뤼에르손-엠레 잔-마르셀 자비처-카림 아데예미-펠릭스 은메차-제이든 산초-니클라스 퓔크루크가 먼저 나섰다.
ATM이 안방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4분 전방 압박을 통해 선제골을 넣었다. 쾨벨이 마트센에게 패스하는 순간 ATM은 재빠르게 움직였고,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바로 볼을 차단했다. 데 파울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손쉽게 득점하며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전반 32분 ATM은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오른쪽에서 롱스로인이 도르트문트 수비수에 맞고 떨어지자 모라타가 그리즈만에게 패스했다. 그리즈만은 수비수를 한 명 앞에 두고 왼쪽에 있던 리누에게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리누가 오른발 인사이드로 도르트문트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전반전은 2-0으로 ATM이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도르트문트는 좀처럼 ATM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ATM은 질식 수비를 펼치며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막아냈다. 도르트문트는 결국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퓔크루크 대신 세바스티안 알레가 교체로 들어갔고, 바이노 기튼스가 아데예미 대신 투입됐다.
도르트문트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36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주인공은 알레였다. 율리안 브란트의 패스가 몰리나의 몸에 맞고 높게 뜨자 알레는 돌면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발리슛은 그대로 오블락 골키퍼를 뚫고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도르트문트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ATM은 남은 시간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2-1 승리를 지켰다. 8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ATM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독일 원정을 떠나게 됐다. 양 팀의 8강 2차전 경기는 오는 17일에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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