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달 인도서 모디 총리 만난다…투자계획 발표”

김서영 기자 2024. 4. 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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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중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고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 2명을 인용, 이달 넷째 주에 머스크가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를 만나고 별도로 인도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도 총리실과 테슬라는 이에 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머스크의 이번 방문이 오는 19일부터 6주 동안 진행되는 인도 총선 기간과 맞물려 있다면서 테슬라의 투자 발표가 모디 총리의 경제 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6월 모디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뉴욕에서 그를 만났었다. 당시 모디 총리는 테슬라에 인도 투자를 권했으며 머스크도 “가능한 한 빨리 인도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중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 상황에서 인도는 테슬라의 새로운 유망 시장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인도 정부는 자국에 최소 5억달러(약 6800억원)를 투자하고 3년 이내에 공장을 설립하는 외국 기업에 전기차 관세를 종전 70∼100%에서 15%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이달 초에는 테슬라가 인도에 20억∼30억달러(약 2조7300억∼4조950억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부지를 알아보려 한다는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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