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차선이 잘 보이네"…올해 고성능 차선 1174㎞ 만든다

정종오 2024. 4. 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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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에도 잘 보이는 차선 등 서울시가 기존 도로 차선을 또렷하게 보이는 고성능 차선으로 바꾼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시민과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올해 총 1174㎞의 차선을 고성능으로 재도색하는 작업을 실시한다"면서 "아울러 신기술 적용 도로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분석을 통해 서울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고성능 노면 표시 기술을 발굴, 확대 적용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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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존 차선보다 시인성·내구성 높은 것으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비 오는 날에도 잘 보이는 차선 등 서울시가 기존 도로 차선을 또렷하게 보이는 고성능 차선으로 바꾼다. 올해 대상 차선은 약 1174km에 이른다.

어두운 밤길, 빗길에도 밝고 선명한 고성능 차선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1174㎞에 해당하는 흐려진 차선을 고성능 차선으로 다시 칠한다.

이 중 교통량이 많은 서초동‧동교동 등 6개 지역 차선 174㎞에 대해서는 조명 추가 부착 등 새로운 차선 기술을 추가하기로 했다.

태양광 LED 도로표지병과 고성능 차선. [사진=서울]

현재 서울시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기존 차선과 비교해 내구성과 시인성이 모두 뛰어난 고성능 차선 기술을 발굴해 확대 적용하고 있다. 2021년 394㎞를 시작으로 매년 작업 물량을 늘려 2022년 766㎞, 2023년에는 834㎞의 차선에 각각 적용해 왔다.

서울시가 현재 늘리고 있는 고성능 차선은 반사 성능이 높은 유리알을 차선 도색용 페인트에 섞어 사용한다. 잘 떨어지지 않는 방법으로 시공해 기존 차선보다 시인성과 내구성이 모두 높은 게 특징이다.

해 서울시 차선 총 7216㎞ 중 약 16%에 해당하는 1174㎞를 고성능 차선으로 다시 칠한다.

현재의 고성능 차선보다 더 밝고 안전한 차선을 발굴하기 위한 검증도 계속한다. 우천형 유리알, 비정형 돌출차선, 차선 테이프 등 새로운 공법이 검증 대상이다.

점선인 차선 끝부분에 자체 발광체인 태양광 엘이디(LED)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차선의 시인성을 보완하는 방법을 적용해본다. 비 오는 날 야간에 차선이 물에 잠겨도 표지병에서 나오는 빛을 통해 운전자가 차선을 또렷하게 인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표면에 울퉁불퉁한 굴곡이 있어 차선이 빗물에 잠기는 현상을 최소화하는 ‘돌출차선’도 현장에 적용된다. 재료 특성상 반사 성능이 뛰어나고, 시공 속도가 빨라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차선 테이프’도 검증한다.

일반 유리알보다 반사 성능이 좋은 ‘우천형 유리알’을 일정 비율 이상 차선용 페인트에 섞어서 포장하는 방법도 실시한다.

서울시는 오는 7월까지 신기술을 적용한 차선의 시공을 마치고 서울연구원과 함께 내구성‧시인성‧시공성 등에 대한 1년 동안 추적조사를 통해 현장 적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시민과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올해 총 1174㎞의 차선을 고성능으로 재도색하는 작업을 실시한다”면서 “아울러 신기술 적용 도로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분석을 통해 서울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고성능 노면 표시 기술을 발굴, 확대 적용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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