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지하역사 공기질 모두 '안전'

조정호 2024. 4. 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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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시철도 지하역사 실내공기 질 측정망을 운영한 결과, 6개 항목 연평균 농도가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는 등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부산 도시철도 91개 지하역사 승강장 91곳, 대합실 13곳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 등을 측정했다.

서울과 5대 광역시의 지하역사 초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한 결과, 부산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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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4개 지점 대상 검사…1호선 초미세먼지 취약
부산 도시철도 지하역사 공기질 모두 '안전'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시철도 지하역사 실내공기 질 측정망을 운영한 결과, 6개 항목 연평균 농도가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는 등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부산 도시철도 91개 지하역사 승강장 91곳, 대합실 13곳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 등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연평균 초미세먼지 17.6㎍/㎥(유지기준의 35%), 미세먼지 28.4㎍/㎥(유지기준의 28%), 이산화탄소 514ppm(유지기준의 51%), 이산화질소 0.028 ppm(권고기준의 28%), 일산화탄소 0.4 ppm(유지기준의 6%), 폼알데하이드는 1.3㎍/㎥(유지기준의 1%) 등 모든 항목이 기준치 이하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초미세먼지(PM-2.5)는 조사한 3만7천960건 중 426건이 기준치를 초과해 1.1% 초과율을 보였다.

1호선 대티역에서 가장 많은 77건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사 내부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 등으로 오염이 가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도시철도 1호선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연평균 20.1㎍/㎥로 나와 오염도가 가장 높고, 2호선(17.0 ㎍/㎥), 3호선(16.8㎍/㎥), 4호선(14.8㎍/㎥)이 뒤를 이었다.

연구원 측은 열차 운행량, 이용 승객 수 등에서 1호선이 초미세먼지에 가장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서울과 5대 광역시의 지하역사 초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한 결과, 부산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초미세먼지 농도 평균값은 부산(17.6㎍/㎥), 광주(21.8㎍/㎥), 대전(24.7㎍/㎥), 대구(26.6㎍/㎥), 인천(29.2㎍/㎥), 서울(36.4㎍/㎥) 순이었다.

정승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부산 도시철도 지하역사 실내 공기질은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쾌적한 지하역사 실내 공기질을 위해 충분한 환기와 지속적인 시설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지하역사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부산시 제공]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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