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거물급 대결'서 승리… 성남 분당갑 안철수 "민심 잘 전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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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거물급 후보 간 대결이라고 평가받은 경기 성남 분당갑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수성에 성공했다.
성남 분당갑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선 '친노(친노무현) 적자'라고 불리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함께 앞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안철수 현역 국회의원이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렸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선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한 후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했고, 2022년 4월 국민의힘과 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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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배수아 송용환 기자 = 4·10 총선에서 거물급 후보 간 대결이라고 평가받은 경기 성남 분당갑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수성에 성공했다.
성남 분당갑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선 '친노(친노무현) 적자'라고 불리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함께 앞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안철수 현역 국회의원이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렸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 후보는 53.27%(8만 7315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안 후보와 격돌한 민주당 이 후보는 46.72%(7만 6578표)를 얻으며 낙선했다.
안 후보는 "분당 판교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선거는 주민들이 진정으로 뭘 원하는지를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 마음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안 후보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담아냈다"며 "대한민국의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새 비전을 제시하며 앞으로 나가야 하는 책무를 지는 게 정부·여당이다. 책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를 위한, 잘 되기 위한 쓴소리, 그래서 민심에 맞는 민심을 전달하는 그런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선전한 이광재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의사·프로그래머·교수·기업인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정치인이다. 그는 2012년 9월 제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어 2013년 제19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안 후보는 2014년엔 민주당과의 통합 신당 창당을 발표하고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지내다 대표직에 물러난 후 2016년 1월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선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한 후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했고, 2022년 4월 국민의힘과 합당했다. 2022년 6월 보궐선거로 성남 분당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안 후보의 이번 총선 당선이 확정돼 4선 중진 반열에 올라서면서 국민의힘 내 유력 대권 주자로도 부상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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