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4] 더불어민주당, TK에서는 인물난 겪으며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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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었습니다만, 대구·경북만 보면 민주당의 참패였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대구 경북에 후보 등록 직전 지역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낙하산 후보를 내리꽂는 등 논란의 공천을 했지만 넉넉한 표 차이로 당선되며 보수 텃밭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과거 동진정책으로 대구·경북 지지세를 넓혀 왔지만 또다시 인물난 등을 겪으며 험지 중의 험지임을 확인한 채 물러서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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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었습니다만, 대구·경북만 보면 민주당의 참패였습니다.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조차 구하지 못할 정도로 인물난을 겪는 등 이미 예고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거대 양당이 접전 지역 위주의 선거전을 치르면서 대구·경북은 양당 모두에게 소외되며 제대로 된 경쟁 한 번 해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대구 12개, 경북 13개 지역구에서 당선인을 한 명도 내지 못했습니다.
지난 21대에 이어 두 번 연속 참패입니다.
4년 전에는 대구·경북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내기라도 했지만 이번에는 대구 4곳, 경북 2곳에 후보가 없었습니다.
8년 전 대구에서 당선된 김부겸, 홍의락 두 전직 의원마저 출마하지 않으면서 인물난은 더욱 심화됐습니다.
급기야 대구에는 진보야권연합 단일 후보를 냈지만 끝내 서구에는 출마 후보를 찾지 못했습니다.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조금이라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있어야 인물을 발굴하기 쉬운데 여기는 너무나 강고하게 꽉 닫힌 문이라 생각해서 참 인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구 아들·딸, 손자·손녀를 위해서라도 정치 세력 경쟁을 꼭 시켜주셔야 됩니다."
거대 양당이 한강 벨트, 낙동강 벨트 등 접전지역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대구·경북에는 중앙당 차원의 지원도 부족했습니다.
13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이재명 대표가 대구를 찾은 건 하루에 그쳤습니다.
지난 4일 부산에서 1박 2일 유세를 끝내고 중부지역으로 이동하던 저녁 시간 동대구역 광장에서 가진 약 20분 유세가 전부였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역시 지난 주말 한차례 대구를 찾는 등 여야 양측으로부터 큰 주목을 끌지 못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대구 경북에 후보 등록 직전 지역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낙하산 후보를 내리꽂는 등 논란의 공천을 했지만 넉넉한 표 차이로 당선되며 보수 텃밭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과거 동진정책으로 대구·경북 지지세를 넓혀 왔지만 또다시 인물난 등을 겪으며 험지 중의 험지임을 확인한 채 물러서고 말았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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