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도 금리 동결?…뜨거운 인플레에 美 투자심리 냉각

신하연 2024. 4. 11. 0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시장 기대치보다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확인되면서 간밤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2.16포인트(-1.09%) 내린 3만8461.51에 장을 마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미 증시 마감 무렵 연준이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할 확률을 83%로 반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사진 연합뉴스.

미국 인플레이션이 시장 기대치보다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확인되면서 간밤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2.16포인트(-1.09%) 내린 3만8461.5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27포인트(-0.95%) 내린 5160.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6.28포인트(-0.84%) 내린 1만6170.36에 각각 마감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테슬라(-2.8%), 애플(-1.1), 마이크로소프트(-0.7%) 등 기술주와 제이피모건(-0.8%), 뱅크오브아메리카(-2.8%), 웰스파고(-1.1%) 등 은행주가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대 중반으로 반등하며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영향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물가 상승 목표치인 2%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은 이를 연준이 '더 늦게, 더 적게(later and fewer)'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CPI는 전년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2월(3.2%)보다 상승률이 더 높아진 데다 전문가 예상치까지 웃돌면서 투자심리 약화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미 증시 마감 무렵 4.55%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대비 19bp(1bp=0.01%포인트)나 급등하며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미 증시 마감 무렵 연준이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할 확률을 83%로 반영했다. 하루 전만 해도 이 확률은 43%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금리 기대치에 미치는 영향을 시사하며 "다음 금리 인상이 하향이 아닌 상향 조정이 될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6월 금리 인하에 대해 "위험하고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