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일 만의 선발승' 1차지명의 감격, "슬라이더와 컷패스트볼 비율 높인 게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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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많은 팬분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기쁘다. 그동안 잘 던지지 않던 슬라이더와 컷패스트볼 비율을 높인 게 주효했던 것 같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1차 지명 출신 우완 김시훈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시훈은 경기 후 "오늘 많은 팬분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기쁘다. 그동안 잘 던지지 않던 슬라이더와 컷패스트볼 비율을 높인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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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오늘 많은 팬분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기쁘다. 그동안 잘 던지지 않던 슬라이더와 컷패스트볼 비율을 높인 게 주효했던 것 같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1차 지명 출신 우완 김시훈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시훈은 지난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장식했다. 2022년 4월 28일 잠실 두산전(5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 이후 713일 만의 선발승.
1회 천성호, 조용호,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자범퇴 처리한 김시훈은 2회 강백호(헛스윙 삼진), 박병호(좌익수 플라이), 황재균(유격수 땅볼) 등 KT 중심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 선두 타자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준 김시훈은 안치영과 김상수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천성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누상에 주자 2명으로 늘어났다. 김시훈은 조용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김시훈은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또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5회 황재균과 장성우를 내야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김시훈. 2사 후 안치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김상수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시훈은 6회 2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우월 솔로 아치를 내줬다. 강백호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NC는 KT를 3-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김시훈에 이어 김재열, 임정호, 한재승, 이용찬이 이어 던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박민우와 손아섭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시훈은 경기 후 “오늘 많은 팬분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기쁘다. 그동안 잘 던지지 않던 슬라이더와 컷패스트볼 비율을 높인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매 이닝에 집중한다는 마음으로 투구하고 있다. 선발승을 다시 기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규정이닝을 채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인권 감독은 “선발 김시훈 선수가 6이닝 1실점으로 선발로서 본인의 역할을 다했고 한재승, 김재열, 이용찬 선수가 위기 상황에서 잘 막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7회 박빙의 리드 상황에서 박민우 선수의 타점이 승리의 결정적 장면이었다. 오늘 경기도 야구장을 찾아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 인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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