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美 디스인플레…금리인하 하반기로 지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월에도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정체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하반기로 지연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4분기 0.1~0.2%를 기록 후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0.3~0.4% 수준이 이어졌다"며 "인플레이션 개선 정체가 3월에도 이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3월에도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정체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하반기로 지연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 노동부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4%)를 웃돌았고,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0.4%로 전문가 예상치(0.3%)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해 2월 상승률(3.8%)과 같았다. 전월 대비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로 역시 2월 상승률(0.4%)과 같았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중 인플레이션 완화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며 “1분기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2% 상승하며 4분기 3.2%에서 개선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3월 CPI 수준이 예상보다 높아짐에 따라 상반기 내 인플레이션 개선을 확인하기는 어려워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근원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은 4.0%에서 3.8%로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울퉁불퉁하지만 디스인플레이션 진행 및 실질 긴축 수위 조절을 위한 정책금리 인하 구도는 유효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나 금리 인하 시기는 하반기로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6월 FOMC 전까지 4~5월 두 차례 인플레이션 지표 확인이 가능한데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며 “급작스러운 경기 악화나 금융불안이 나타나지 않는 한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하반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원다연 (her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구조사의 한계? 격전지서 민주당 이긴다더니 국민의힘 승리
- 메달리스트부터 연예인까지…스타 국회의원 탄생
- 나체 상태에 피까지…주차장서 발견된 20대女, CCTV ‘충격’
- “예쁜 며느리”라던 시아버지, 지퍼 열리자 “네가 잠가줘”
- “이것이 K-드라마인가?” 외신, 한국 선거 방송에 놀랐다
- 4·10총선 지역구 개표율 99%…민주당 161석·국민의힘 90석
- 마스터스 캐디로 변신한 배우 류준열..흰색 수트에 골프백 메고 등장
- 천하람 “이준석 대선주자 면모 보여…韓의 마크롱 될 수 있어”
- ‘PK 위기론’ 보란 듯이 돌파한 與…낙동강벨트도 탈환
- 파주 호텔서 숨진 남녀 4명…남성들이 여성 살해 뒤 투신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