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정권 심판 속 정치권 변화 선택…지역 발전 열망도

충북CBS 박현호 기자 2024. 4. 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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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통해 그동안 여야가 균형을 맞췄던 충북의 정치 구도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 기울어졌다.

정권 심판의 바람을 타고 청주권에서는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진 반면 비청주권에서는 현역들이 전원 생존하며 중단 없는 지역 발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특히 청주 상당 이강일 당선자와 이연희 당선자는 각각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3선의 도종환 의원을 경선에서 누르고 국회에 입성하며 지역 정치권에 새로운 활력과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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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4대→5대 4, 민주당 '정권심판'에 힘 실어
국민의힘 '힘 있는 여권'에 유권자 반응 싸늘
청주권은 세대교체, 비청주권은 지역 발전 열망
4선 중진 통해 중앙정치 무게감 등 균형 맞춰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상황실에서 개표초반 일찌감치 당선된 의원 이름표에 당선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


4.10 총선을 통해 그동안 여야가 균형을 맞췄던 충북의 정치 구도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 기울어졌다.

정권 심판의 바람을 타고 청주권에서는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진 반면 비청주권에서는 현역들이 전원 생존하며 중단 없는 지역 발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번 총선에서는 야당인 민주당이 청주권 4석을 싹쓸이하고, 중부3군까지 차지했던 4년 전과 판박이었다.

당초 민주당은 청주권에서 5선 변재일 의원 등 현역들이 대거 공천 탈락하며 심각한 진통을 겪었으나 유권자들은 오히려 정권 심판을 앞세운 야당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특히 청주 상당 이강일 당선자와 이연희 당선자는 각각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3선의 도종환 의원을 경선에서 누르고 국회에 입성하며 지역 정치권에 새로운 활력과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한 갈망은 지역 시민 활동가 출신으로는 최초로 국회의원 배지를 단 송재봉 당선자와 지방의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회에 직행한 이광희 당선자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민주당 현역으로는 유일하게 살아남아 재선에 오른 중부3군 임호선 의원은 당 안팎으로 정치적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게 됐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토대로 '힘 있는 집권여당'을 내세워 반전을 노렸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충주 이종배 의원과 동남4군 박덕흠 의원에게 각각 4선 중진의 막중한 자리를 안겨주면서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했다.

또 새대교체로 인해 중앙 정치권에서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거나 지역 현안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일부 균형을 맞췄다.

제천.단양 엄태영 의원도 이 지역구에서 무려 12년 만에 재선에 성공하면서 지역 현안 해결 등에는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이번 총선을 통해 지역 정치권도 큰 변화를 맞게 됐지만 여전히 군소정당과 여성 후보에게 변화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도내 21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한 30대 여성 후보인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는 두 번째 도전에서도 결국 고배를 마셨다.

거대 양당에 맞서 녹색정의당 송상호(청주 상당), 개혁신당 김기영(청주 흥덕), 새로운미래 이근규(제천.단양) 후보, 무소속 우근헌(청주 상당), 권석창(제천·단양) 후보도 도전장을 던졌지만 득표율은 모두 5% 미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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