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강인 뛴 UCL 8강전서 '인종차별' 발생...'16세 초신성' 향한 조롱→선수단 '보이콧'

김아인 기자 2024. 4. 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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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와 바르셀로나 경기에서 선수가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이 생겼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7일 홈에서 PSG와 2차전을 갖는다.

바르셀로나의 역전으로 끝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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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PSG와 바르셀로나 경기에서 선수가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이 생겼다.

[포포투=김아인]


PSG와 바르셀로나 경기에서 선수가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이 생겼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7일 홈에서 PSG와 2차전을 갖는다.


바르셀로나의 역전으로 끝난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7분 하피냐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갔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PSG에 2실점을 했지만, 하피냐의 멀티골로 균형을 맞췄고, 교체로 투입된 크리스텐센의 역전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달성했다.


경기 후 충격적인 소식이 알려졌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스페인 방송사 '모비스타'가 생방송 도중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을 향한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생중계로 전했다. 이 사실을 접한 PSG와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해당 매체와의 미디어 관련 업무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 PSG와 바르셀로나 경기에서 선수가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이 생겼다.

문제가 된 장면은 경기 전 워밍업 상황이었다. 당시 야말은 공을 리프팅하며 몸을 풀고 있었다. 그가 공을 다루는 장면올 본 헤르만 부르고스가 '그가 잘하지 않으면 신호등 앞에서 끝난다'고 말했다. 부르고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석 코치로 일했던 아르헨티나 골키퍼 출신이다.


'미러'는 이 발언은 야말이 축구를 하지 않았다면 가난했을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었고, 다른 게스트들이 이 말을 듣고 웃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였던 리카르도 시에라는 "많은 관중들이 바르셀로나와 대화나 인터뷰를 하기를 기대했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PSG와 바르셀로나는 우리가 촬영장에서 한 발언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 PSG와 바르셀로나 경기에서 선수가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이 생겼다.

야말은 스페인과 모로코의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다. 일찍부터 축구 천재로 각광받은 라 마시아 출신이다. 16세의 나이에도 엄청난 재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 시즌 1군팀에 콜업됐고,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번 시즌 41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했고, 이날도 선발 출전해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유독 스페인 축구계에서 인종 차별 문제가 자주 떠오르곤 한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도 경기장에서 관중들로부터 인종 차별을 겪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A매치 기간 스페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미안하다. 나는 단지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이다. 내 팀과 가족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싶다"라며 호소하기도 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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