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국힘, 최악 피했지만…완패, 영남·강원 지켜

송태희 기자 2024. 4. 1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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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입장에선 개헌선(200석)을 내주지 않으면서 '최악의 결과'는 피했지만, 지난 4년에 이어 향후 4년 동안 야권에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됐습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총선 3연패를 당했습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도 4년 전과 비슷한 규모의 '참패'입니다. 

국민의힘 지역구는 90석으로, 지난 총선(84석)보다 다소 늘었지만, 민주당에 견주기는 어려운 규모입니다. 

국민의힘 수도권 의석은 19석에 그쳤습니다. 서울의 경우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 3구'를 수성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동작을을 탈환하고 마포갑과 도봉갑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11석이라는 성적표에 빛이 바랬습니다. 인천(2석)은 지난 총선과 같았고, 경기(6석)는 오히려 1석 줄었습니다. 

충청권에서도 대전과 세종은 지난 총선에 이어 '0석'을 기록했고, 충북도 3석으로 지난 총선과 같았다. 충남은 지난 총선보다 2석 줄어든 3석에 그쳤습니다. 

대구·경북의 25석을 모두 차지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 40석 중 34석을 확보하는 등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권을 지켜낸 것은 성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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