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컷] 봄의 추억을 “찰칵!“

김동환 기자 2024. 4. 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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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 꽃 풍경들
2024년 4월 7일 오후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단지에 나들이객들이 유채꽃을 감상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기자는 겨울을 싫어한다. 그래서 봄이 더 반갑다. 추위가 잦아들고 3월 초가 되면 부산 배화학교 벚나무에 꽃이 피었나 확인한다. 다른 벚나무보다 빨리 개화 하는 편에 속한 부산 배화학교 벚꽃을 찍으면 진짜 봄이 왔다고 느낀다.

올해는 대부분 지역의 벚꽃 개화가 예상보다 늦어져 벚꽃 없는 벚꽃 축제를 연 곳이 속출했다. 그래서 늦게 핀 만큼 더욱 반가웠다.

언제부터 꽃을 좋아했나 생각해봤다. 대학 시절 동기,선후배 다 모아 십시일반으로 빌린 잘 안 나가는 승합차 타고 ‘하하호호’ 하며 늦은 밤 도착한 경남 진해 여좌천에서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보며 ‘꽃이 이렇게 아름답구나’ 처음 느꼈다.

15년 전 그날 밤 꽃을 보며 감상에 젖던 청년의 감성은 흐르는 세월에 점점 희미해지고 있지만 매년 봄, 꽃을 향한 설레는 시선을 잊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올 해 봄 나의 셔터를 누르게 했던 꽃들, 즐겁게 감상해 주시길 바란다.

4월 5일 부산 금련산 벚꽃 군락지에 만개한 벚꽃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4월 5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벚꽃 군락지에 만개한 벚꽃 아래로 버스가 지나가고 있다./김동환 기자
4월 2일 봄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에서 한 시민이 벚꽃을 감상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만우절인 4월 1일 부산 남구 국립부경대학교에서 대학생들이 옛 교복을 입고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동환 기자
2024년 3월 30일 경남 통영시 봉수골 꽃나들이 축제를 찾은 한 연인이 벚꽃 아래를 지나가고 있다./김동환 기자
3월 28일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 그린레일웨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개나리와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동환 기자
2024년 3월 22일 경남 김해시 흥동 목련숲을 찾은 상춘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동환 기자
2024년 3월 11일 오후 부산 수영구 배화학교 활짝 핀 벚나무에 직박구리가 살포시 앉아 있다./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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