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월 CPI 발표에 일제히 급락… 다우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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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5% 올라 전문가 예상치(0.3%, 3.4%)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눈여겨보는 지표인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8% 상승해 역시 시장 전망치(0.3%, 3.7%)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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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422.16포인트(1.09%) 하락한 3만8461.5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9.27포인트(0.95%) 밀린 5160.64로 마감했다. 나스닥도 136.28포인트(0.84%) 내린 1만6170.3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5% 올라 전문가 예상치(0.3%, 3.4%)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눈여겨보는 지표인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8% 상승해 역시 시장 전망치(0.3%, 3.7%)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 근원 CPI도 0.4%로 2월과 같고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예상보다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Fed의 금리인하 시기를 늦추고 금리인하 폭도 좁힐 것이란 우려는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이제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사라지고 하반기 인하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6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17%가량 반영 중이다. 하루 전 57%대, 한 달 전 72%대에서 하락했다. 7월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은 41%대로 하루 전 84%대에서 급락했다. 9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 가능성은 66%대로 집계됐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예상보다 높은 수치의 보고서가 잇달아 나오면서 이른 시일 내 Fed의 금리 인하를 지지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은행주, 산업주, 기술주 등이 내렸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0.85% 하락했다. 산업용 하드웨어 장치와 시스템을 생산하는 하니웰 주가는 1.39%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주가는 각각 0.71%, 1.11% 밀렸다. 테슬라는 5.12달러(2.89%) 하락한 171.76달러로 밀려났다. 엔비디아는 16.85달러(1.97%) 상승한 870.39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8달러(1.2%) 오른 배럴당 8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1.06달러(1.2%) 상승한 90.48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마스 최고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의 아들 중 3명이 사망한 여파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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