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패스 3회+역전골 기점 역할' 이강인, 왜 뺏지...아쉬웠던 교체 타이밍→곧바로 2실점

신인섭 기자 2024. 4. 11. 06: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교체 아웃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2차전은 오는 17일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다.

홈팀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킬리안 음바페, 마크로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이강인, 누노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발 출격했다.

원정팀 바르셀로나도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일카이 귄도간, 프렌키 더 용, 세르지 로베르토, 주앙 칸셀루, 파우 쿠바르시,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 마크 테어 슈테겐이 나섰다.

사진=PSG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우측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섰다. 이강인은 경기 중에 뎀벨레, 아센시오 등과 꾸준한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에 혼란을 야기했고, 빈 공간을 찾아들어가면서 기회를 엿봤다.

PSG가 첫 유효 슈팅을 날렸다. 전반 7분 뎀벨레가 우측에서 흔든 뒤 컷백을 내줬다. 이를 잡은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구석에서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먼저 웃은 팀은 바르셀로나다. 전반 36분 레반도프스키가 찔러준 패스를 야말이 잡은 뒤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하피냐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PSG가 변화를 가져갔다. 아센시오를 빼고 대신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PSG가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3분 뎀벨레가 좌측면에서 공을 잡고 내준 패스를 음바페가 잡고 컷백했지만 바르셀로나 수비가 걷어냈다. 이를 다시 잡은 뎀벨레가 수비 3명을 앞에 두고 기습적으로 때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

PSG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6분 이강인이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수비 2명의 시선을 끌어냈다. 더 용이 끌려 나온 빈 공간으로 루이스가 전진했다. 이강인이 루이스에게 패스를 보냈고, 루이스는 곧바로 쇄도하던 비티냐에게 패스를 찔러 넣었다. 비티냐가 곧바로 왼발 마무리를 보여주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분위기를 탄 PSG였지만 교체에 아쉬움이 남았다. PSG는 후반 16분 이강인을 대신해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투입했다. 바르셀로나도 야말, 로베르토를 대신해 페드리, 주앙 펠릭스를 투입했다. 이 교체가 이날 승부를 갈랐다.

바르셀로나가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17분 후방에서 페드리가 한 번에 들어 올린 공이 수비를 모두 지나쳤고, 쇄도하던 하피냐가 잡지 않고 때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3-2로 승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이강인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교체였다. 61분을 뛰고 교체 아웃된 이강인은 볼 터치 49회, 슈팅 2회(유효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4%, 키 패스 3회, 롱패스 1회(1회 성공),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이강인은 평점 7.3점을 받았다. 비티냐, 뎀벨레 다음으로 높은 평가였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준수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이강인에게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비티냐, 뎀벨레, 멘데스에 이은 4번째로 높은 평가였다. 다만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평점 5.4점을 부여했다. 

한편 이날 패한 PSG는 다가오는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다. 우리는 아주 좋은 상대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는 선제골을 내줌으로써 경기가 복잡해졌다. 그들은 공을 잃지 않고 잘 플레이했다. 후반 초반 우리는 역전에 성공했고, 골대를 두 번이나 맞췄다. 그러나 그들은 3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우리는 많은 야망을 가지고 바르셀로나로 갈 것이며 우리에게는 결승전이 될 것이다.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2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풋 메르카토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