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6월 금리 인하…길어지는 비트코인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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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역대 최고가를 찍은 비트코인이 7만달러 안팎을 넘나들며 횡보하고 있다.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7만3780달러를 기록 후 6만달러대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지난 9일 다시 7만달러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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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역대 최고가를 찍은 비트코인이 7만달러 안팎을 넘나들며 횡보하고 있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3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97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1.18% 오른 수치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0.19% 오른 3506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7만3780달러를 기록 후 6만달러대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지난 9일 다시 7만달러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드는 ‘반감기’가 임박하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하자 다시 6만달러대로 하락했다. CPI 지수가 높으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더욱 밀릴 가능성이 커지는데, 이는 비트코인 하락과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전년 대비 3월 CPI 상승률이 3.5%로 2월(3.2%)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시장 전망치(3.4%)도 넘어섰다.
다만 이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릴 요인은 아니라는 관측이 나온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미국 CPI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이로 인해 비트코인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냐, 아니냐는 비트코인 가격의 장기적인 동인이 아니다. 미미한 요인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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