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엔비디아 잡자…빅테크들, 신제품 러시에 '생각하는' AI까지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4. 1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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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反엔비디아' 빅테크들, AI신제품 러시 

인공지능 신드롬 속 빅테크 거물들이 선두 엔비디아를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새로운 칩부터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는 AI모델까지 관련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하나씩 들여다보죠. 

먼저 인텔, 새로운 자체 칩, '가우디3'를 선보였습니다. 

엔비디아를 콕 집어 언급하며 자사 제품이 효율성이 더 높다고 강조했는데요. 

전력 효율은 두 배 이상 높고, AI 모델을 1.5배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같은 날 구글도 자사 AI용 반도체, 'v5p' 텐서처리장치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기존 모델보다 2배 더 뛰어나다는 설명과 함께 자사의 생성형 AI모델인 제미나이를 훈련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강조했는데요. 

여기에 더해 자체 개발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 '악시온'도 공개하며 AI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질세라 MS와 아마존은 기시다 총리의 미국 방문 일정에 맞춰 대대적인 대일본 투자 계획을 내놨는데요. 

MS는 AI 인프라 강화를 위해 2년간 우리돈 4조 원에 육박한 자금을 쏟기로 했고요. 

아마존도 일본 기업, 대학 등과 협력해 AI 혁신을 촉진하겠다 밝혔습니다. 

새로운 생성형 AI모델 개발도 치열합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오픈AI와 메타가 사람처럼 생각하는, 추론이 가능한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빅테크들의 경쟁에 불이 붙는 모습인데, 그야말로 인공지능 춘추전국시대라는 표현이 제격이네요. 

◇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이달 중 승인 전망"…랠리 기대감 

올해 비트코인 급등세 주역을 꼽아보자면 단연 비트코인 현물 ETF겠죠. 

미국이 승인하면서 랠리에 불을 지폈는데, 이번엔 더 큰 녀석이 온다고 합니다. 

바로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인데요.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이달 중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만약 성사된다면 미국에 이어 두 번째, 또 아시아에서는 첫 사례가 될 텐데요. 

현재 최소 4곳의 중국 본토와 홍콩의 자산운용사가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하비스트펀드와 화샤기금에 대한 가상자산 관련 펀드 관리 서비스 제공 허가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다만 양사는 이번 허가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시작하기 위한 첫 단계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 1월 미국 당국의 승인 이후 현재까지 누적 자금 순유입액은 우리돈 17조 원을 돌파하며 그야말로 뭉칫돈이 굴러들어 오고 있는데, 홍콩도 승인하게 되면 부동산과 주식시장 불황으로 표류 중인 중국 자본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 TSMC, 1분기 영업익 16.5% 급증…25조 원 육박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깜짝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과 비교해 16.5% 급증했는데요. 

무려 25조 원에 달했습니다. 

3월만 놓고 봐도 8조 원을 돌파하며 35% 가까이 껑충 뛰었고, 2월과 비교해도 10%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이 같은 실적 덕분에 TSMC 주가는 한때 사상 최고가를 찍기도 했습니다. 

TSMC는 지난 3일 대만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생산라인에 일부 피해를 봤지만 이틀 만에 대부분의 설비가 복구됐다고 발표하면서, 피해가 경미하다고 판단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는데요. 

그럼에도 업계는 TSMC의 4월 실적에 어떤 변동이 생길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TSMC, 최근 미국으로부터 우리돈 16조 원에 육박한 역대급 지원금을 받았죠. 

이에 화답하듯 투자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기로 하고, 여기에 더해 2030년까지 애리조나주에 세 번째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는데요. 

미국 역사상 외국인 직접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데, 거침없이 몸집을 불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 "머스크, 이달 넷째 주 모디 총리 만나 현지 투자계획 발표" 

사면초가에 빠진 테슬라, 인도에서 해답 찾기에 나섰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직접 인도로 날아갈 예정인데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와 만남을 갖고, 현지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머스크는 이미 지난해 6월, 모디 총리와 한차례 만난 적 있죠. 

양측 모두 현지 투자에 적극적이었지만, 수입세를 두고 좀처럼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왔는데, 최근 인도 정부가 한발 물러나며 엉켰던 매듭을 풀면서 부랴부랴 시장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테슬라는 인도에 최대 30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이달 부지를 알아볼 전문가들을 현지에 보내기로 했는데요. 

냉랭한 전기차 시장과 더불어 중국의 저가 전기차 총공세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테슬라의 인도 카드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애플, '탈중국' 박차…아이폰 인도 생산 1년 새 두 배 증가 

인도로 눈을 돌리고 있는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탈중국' 속도를 내고 있는 애플인데요. 

아이폰 생산 기지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불과 1년 사이 아이폰 7대 중 1대가 인도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년 간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 비율은 14%에 달했는데요. 

금액으로는 우리돈 19조 원에 달합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탈중국에 나섰었는데, 최근 중국 시장 성적표도 화웨이 등 토종 업체에 밀리며 영 시원치 않자 인도로 손을 뻗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인도에서 아이폰의 67%를 조립했고, 페가트론과 위스트론이 나머지 33%의 약 절반씩을 조립했는데요. 

생산뿐만 아니라 판매 시장으로서도 인도가 각광을 받으면서, 지난해 4월 처음으로 현지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팀 쿡 CEO가 직접 방문하기도 하는 등 연신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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