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총선 참패했지만 동해안벨트 '친윤 트리오'는 다 웃었다

윤왕근 기자 2024. 4. 1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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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강원 동해안벨트에선 권성동, 이철규, 이양수 등 소위 '친윤계'로 불리는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들이 전원 생존했다.

먼저 '원조 친윤'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는 이번 선거로 강원 최다선인 5선 고지에 성공했다.

'찐윤' 이철규 국민의힘 후보도 이번 선거로 3선 배지를 달고 22대 국회로 향한다.

이 후보는 '원조 친윤' 권성동, '찐윤' 이철규 등 다른 강원 동해안 친윤계보다 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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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윤' 권성동 5선 고지에…'찐윤' 이철규는 3선 성공
'尹의 입' 이양수도 생환…'동해안 친윤' 다선 배지
22대 총선 강원 강릉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이 확정된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선거사무소에서승리 세레머니를 취하고 있다. 2024.4.11/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동해·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강원 동해안벨트에선 권성동, 이철규, 이양수 등 소위 '친윤계'로 불리는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들이 전원 생존했다.

먼저 '원조 친윤'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는 이번 선거로 강원 최다선인 5선 고지에 성공했다.

권 후보는 이번 총선 강릉선거구에서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영랑 개혁신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권 후보는 윤석열 정부 출범의 개국공신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과는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깊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학창시절 외갓집이 있는 강릉 금학동에 방학을 보내러 오면 권 후보가 '서울내기' 윤 대통령의 '강릉 친구'가 되어줬다는 이야기는 이미 정가에서 유명하다.

실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대립하다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 잠행하던 윤 대통령이 강릉에서 첫 대외행보를 보였을 때도 권 후보가 동행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당의 첫 원내대표를 맡은 이도 권 후보다.

권 후보는 "5선 중진 의원으로서 당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정당 운영을 통해서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사랑받도록 저부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대 총선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이 확정된 이철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 세레머니를 취하고 있다. 2024.4.10/뉴스1

'찐윤' 이철규 국민의힘 후보도 이번 선거로 3선 배지를 달고 22대 국회로 향한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 자신의 지역구인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에서 한호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류성호 개혁신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고위 경찰공무원 출신의 이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과반에 가까운 투표율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21대 총선에서는 빨간점퍼를 입고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승리를 이끌며 친윤계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대선 승리로 여당이 된 국민의힘 내에서 사무총장, 공관위 인재영입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맡으며 최고 실세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조직 장악력은 예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이 지역구 최연희 전 의원 당시보다 더 막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후보는 "지난 8년간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를 해준 지역주민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는 한편,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2대 총선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이 확정된 이양수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 세레머니를 취하고 있다. 2024.4.10/뉴스1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이양수 국민의힘 후보도 3선 고지에 올랐다.

이 후보는 '원조 친윤' 권성동, '찐윤' 이철규 등 다른 강원 동해안 친윤계보다 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정치에 뛰어들었을 당시 현역 의원 중에서 가장 먼저 공개지지하고 나선 친윤계로 분류된다.

대선 본선에서는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아 '윤석열의 입'으로 불린 바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재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번에 이어 3번째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신 것은 설악권의 발전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지역 주민들의 바람이 담긴 것"이라며 "중단 없는 설악발전을 위해 분골쇄신해 앞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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