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신탁 수탁고 7兆 줄어… 부동산신탁사도 성장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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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회사 및 겸영 신탁회사인 은행·보험사와 달리 증권사의 수탁고는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신탁회사의 신탁보수는 성장세가 다소 정체된 것으로 파악됐다.
겸영 신탁사 신탁보수는 1조3576억원으로 전년보다 1052억원(8.4%) 증가한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전업 부신사 신탁보수는 9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64억원(-6.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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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회사 및 겸영 신탁회사인 은행·보험사와 달리 증권사의 수탁고는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신탁회사의 신탁보수는 성장세가 다소 정체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신탁업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수탁고는 신탁회사들이 수익증권을 매각한 후 환매되지 않고 남아있는 순자산가치를 의미한다. 신탁보수는 신탁형 상품에 투자할 때 금융회사에 매년 지급해야 하는 상품관리 수수료다.
2023년 말 기준 전체 60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는 131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6조8000억원(7.1%)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 48.2% ▲부동산신탁사 30.7% ▲증권 19.3% ▲보험 1.8% 순이었다.
겸영 신탁회사(은행·증권·보험)의 수탁고는 전년 말 대비 76조7000억원(9.2%)이 증가한 90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보험은 퇴직연금 증가 등으로 수탁고가 각각 90조2000억원, 4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증권은 정기예금형 감소 등으로 수탁고가 6조5000억원 감소했다.
부동산신탁사는 담보신탁(14조1000억원), 차입형토지신탁(1조5000억원) 확대로 전년 말 대비 10조1000억원(2.6%)이 증가한 40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신탁재산별 수탁고 현황을 보면, 금전신탁은 601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조3000억원(1.9%) 증가했다. 이 중 특정금전신탁이 587조2000억원으로 대부분(97.6%)을 차지했다. 재산신탁은 708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5조5000억원(11.9%)이 증가했으며, 부동산신탁(483조3000억원)과 금전채권신탁(215조원)이 대부분(98.6%)이었다.
2023년 신탁보수는 총 2조3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억원(1.7%) 증가했다. 겸영 신탁사 신탁보수는 1조3576억원으로 전년보다 1052억원(8.4%) 증가한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전업 부신사 신탁보수는 9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64억원(-6.3%) 감소했다.
특정금전신탁 보수는 1조2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0억원(8.7%) 증가했으며, 이는 퇴직연금신탁 보수(585억원) 증가 여파였다. 부동산신탁 보수는 1조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628억원(-5.8%) 감소했는데, 이는 주로 관리형 토지신탁 보수 감소(-796억원)에 기인했다.
금감원은 겸영·전업 신탁사의 잠재 리스크요인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신탁사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증권 등 성장이 다소 정체된 업권의 경우 현황 및 원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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