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신탁 수탁고 2년째 감소…금감원 "원인 모니터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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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신탁 수탁고가 2년째 뒷걸음질 치고 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자금 시장 경색으로 채권형 신탁 환매가 순조롭지 못했던 데다, 최근 은행 예금 금리 인하로 정기예금형 수탁이 감소한 데 기인한다는 해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2년 하반기부터 자금시장 경색으로 채권형 신탁 환매가 중단 또는 지연되고, 최근 은행 예금 금리 인하로 정기예금형 신탁 신규 수탁이 감소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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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 안정적 성장세…부동산신탁사는 경기 영향에 보수 6.3%↓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증권사의 신탁 수탁고가 2년째 뒷걸음질 치고 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자금 시장 경색으로 채권형 신탁 환매가 순조롭지 못했던 데다, 최근 은행 예금 금리 인하로 정기예금형 수탁이 감소한 데 기인한다는 해석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의 신탁 수탁고는 25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조6000억원(6.5%) 감소했다.
은행과 보험 및 부동산신탁사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증권은 정기예금형 감소 등의 이유로 2021년 최고점인 310조7000억원에 도달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은 632조원, 보험사는 23조8000억원으로 퇴직연금 증가 등에 힘입어 각각 전년말 대비 16.7%, 20.7%씩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2년 하반기부터 자금시장 경색으로 채권형 신탁 환매가 중단 또는 지연되고, 최근 은행 예금 금리 인하로 정기예금형 신탁 신규 수탁이 감소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겸영(은행·증권·보험) 신탁사를 제외한 전업 부동산신탁사의 수탁고는 402조1000억원, 전년 대비 2.6% 소폭 늘어났다. 담보신탁과 차입형 토지신탁이 각각 14조1000억원, 1조5000억원 확대된 영향이다. 일부 금융지주 계열 신탁사가 상대적으로 신탁 보수율이 높고 사업성이 비교적 우량한 차입형 토지신탁의 신규 수주를 확대했다.
업권별로 은행의 수탁고 점유율은 3.9%p 늘어 48.2%까지 커졌으며 2위 부동산신탁사(30.7%)와 3위 증권(19.3%)은 각각 1.3%p, 2.8%p씩 하락했다.
전체 60개사의 신탁업 보수는 총 2조3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역시 은행과 보험 등 신탁 보수가 호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 신탁 보수는 1조869억원, 보험 은 33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0%, 50.1% 증가했다.
반면 증권은 채권형 신탁 수탁고가 감소하면서 신탁 보수가 전년 대비 8.6% 감소, 2373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신탁사 역시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전년비 6.3% 후퇴한 9808억원을 벌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 등 성장이 다소 정체된 업권의 경우 현황 및 원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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