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맨 서건창, LG에 비수 꽂았다… '최고의 영입생'으로 변신한 교수님[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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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뒤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서교수' 서건창(34)이 친정팀 LG에게 비수를 꽂았다.
2008년 LG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군복무와 함께 방출됐었던 서건창으로서는 친정팀 LG에서만 두 번째 방출을 겪은 선수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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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뒤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서교수' 서건창(34)이 친정팀 LG에게 비수를 꽂았다.
KIA는 1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IA는 10승(4패) 고지를 밟으며 1위 자리를 지켰다.
KIA는 이날 선발투수 이의리의 난조(1.1이닝 3실점)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8회초까지 3-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이어 8회말에도 2아웃까지 주자를 내보내지 못했다.
하지만 KIA는 최원준의 중전 안타와 대타 고종욱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서건창이 등장했다. 서건창은 LG 마무리투수 유영찬의 초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4-4 동점을 만든 타구였다.
KIA는 계속된 공격에서 유영찬의 보크를 틈타 3루주자 고종욱이 홈을 밟으며 5-4로 역전했다. 이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동점타를 때렸던 서건창이 팀 승리의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사실 서건창은 지난해 LG에서 부진을 거듭했고 시즌을 마친 후 방출을 요청했다. 2008년 LG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군복무와 함께 방출됐었던 서건창으로서는 친정팀 LG에서만 두 번째 방출을 겪은 선수로 남게 됐다. 새 둥지를 튼 곳은 고향팀 KIA였다. 첫 번째 방출 때 넥센 히어로즈에서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번만큼은 30대 중반에 방출됐기에 재기가 어려울 듯 했다.
하지만 서건창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타율 0.407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로테이션 플레이어로 활약했으나 임팩트는 넥센에서 2014시즌 201안타를 쳤을 때와 비교될 정도로 순도 높은 타격을 보여줬다. 타율 외에도 1홈런, 7타점을 올렸고 OPS(장타율+출루율)는 무려 1.115였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친정팀 LG에게 비수를 날리며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특히 서건창은 당분간 주전으로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부상 중인데다가 대체 자원인 박민이 이날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2군에서 복귀를 준비 중인 내야수 윤도현도 중수골 골절을 입었다. 당분간 이날 경기 후반처럼 유격수 김선빈, 2루수 서건창이 스타팅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다. 서건창으로서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서건창은 경기 후 "빠른 공을 절대로 놓치지말자는 생각으로 단순하게 갔다. 이겨서 다행"이라며 "LG전이라고 해서 특별하지 않았다. LG에 대한 감정은 전혀 없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KIA 유니폼을 입고 단상에서 인터뷰를 한 건 처음이다. (LG 시절을 포함해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만이다. (감정이) 올라왔는데 참았다"라며 "(고향팀에서 활약하기에) 지금도 늦지않았다고 생각한다"며 KIA에서의 부활을 꿈꿨다.
유독 친정팀 LG에서 풀리지 않았던 서건창. 커리어 끝에서 KIA를 만나 맹타를 휘두르며 다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리그 최고의 방출 영입생으로 떠오른 서건창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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