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안방 깡패!’ AT 마드리드, 홈에서 도르트문트 2-1 제압···4강행 유리한 고지 선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역시 안방에서 강했다. 홈에서 치른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2-1 승리를 거두면서 4강행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2-1 승리를 거뒀다.
홈팀 아틀레티코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오블락이 골문을 지켰고 아스필리쿠에타-비첼-히메네스가 백3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리누-데 파울-코케-요렌테-몰리나가 나섰고 최전방 투 톱에는 그리즈만과 모라타가 포진했다.
원정팀 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코벨이 골문을 지켰고 마트센-슐로터벡-후멜스-뤼에르손이 백4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 3선에는 잔과 자비처가 위치했고 2선에는 아데예미-은메차-산초가 나섰다. 최전방 원 톱에는 퓔크루크가 포진했다.
전반 4분 만에 아틀레티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틀레티코의 순간적인 강한 압박에 도르트문트 마트센이 치명적인 패스 실책을 범했고 데 파울이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아틀레티코가 앞서 나갔다.
리드를 잡은 아틀레티코가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아틀레티코는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에 나서면서 도르트문트의 빌드업을 차단했고 도르트문트는 좀처럼 볼을 점유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중반 이후 도르트문트가 서서히 공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은메차의 헤더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32분 아틀레티코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달아났다. 아틀레티코가 길게 스로인을 전개했고 도르트문트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찬스를 내줬다.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리누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2-0을 만들었다.
아틀레티코가 압도적으로 도르트문트를 몰아붙이면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초반 도르트문트가 공세를 퍼부었다. 도르트문트는 아틀레티코를 몰아 붙이면서 공격적으로 강하게 경기를 펼쳤고 아틀레티코는 수비적으로 나서며 대응했다.
이후 치열한 흐름이 이어졌다. 도르트문트가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서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아틀레티코의 단단한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 29분 아틀레티코가 쐐기골 기회를 놓쳤다. 프리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이 리누에게 향했고 리누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으나 코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6분 결국 도르트문트가 추격골을 터트렸다. 브란트가 연결한 패스가 수비에 맞았으나 알레가 잡아놓은 뒤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후반 막판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경기 막판까지 도르트문트가 동점을 위해 총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가 수비에서의 집중력을 유지하며 막아냈다.
결국 아틑레티코가 홈에서 2-1 승리를 거두면서 2차전을 유리한 상태에서 시작하게 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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