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현역 49명 중 36명 생환…4선 권영세 승리·3선 홍익표 낙선

김경민 기자 2024. 4. 1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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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 출마한 3선 이상 현역 49명 중 36명이 살아남았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용산에서 4선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으며, 서울 강동갑에서 3선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접전 끝에 이겼다.

험지에 출마한 3선 홍익표 서울 서초을 민주당 후보와 '낙동강 벨트' 탈환을 노렸던 5선 서병수 부산 북갑 국민의힘 후보는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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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진선미·남인순 접전 끝에 승리
당적 옮긴 중진 모두 패배…심상정도 5선 실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용산에 출마한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10일 서울 용산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미소짓고 있다. 2024.4.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4·10 총선에 출마한 3선 이상 현역 49명 중 36명이 살아남았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용산에서 4선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으며, 서울 강동갑에서 3선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접전 끝에 이겼다.

험지에 출마한 3선 홍익표 서울 서초을 민주당 후보와 '낙동강 벨트' 탈환을 노렸던 5선 서병수 부산 북갑 국민의힘 후보는 낙선했다.

◇험지 출마 국힘 김태호 승리…민주 남인순·진선미 접전 승

21대 국회에서 여야를 합쳐 3선 이상 현역은 73명이다. 이 가운데 49명이 22대 총선에 출마해 36명이 당선됐다. 나머지는 불출마했거나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 또는 경선에 올랐으나 탈락했다.

국민의힘에선 17명의 중진이 살아남았다. 서울 용산에서 4선 권영세 후보가 강태웅 민주당 후보를 제쳤다. 자신의 지역구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양산을로 투입된 김태호 후보는 김두관 민주당 후보를 눌렀다.

선수별로 살펴보면, 5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주호영(대구 수성갑) 후보와 4선 △권성동(강원 강릉) △권영세(서울 용산) △김기현(울산 남을)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후보, 3선 △김도읍(부산 강서) △김상훈(대구 서) △김태호(경남 양산을) △박대출(경남 진주갑)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안철수(경기 성남 분당갑) △윤영석(경남 양산갑) △윤재옥(대구 달서을) △이종배(충북 충주)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한기호(강원 춘천 철원화천양구을) 등이 다시 금배지를 달 수 있게 됐다.

민주당에선 19명의 중진이 생환했다. 3선 서울 송파병의 남인순 후보와 서울 강동갑의 진선미 후보는 접전 끝에 각각 국민의힘의 김근식·전주혜 후보를 꺾었다.

우선 5선 조정식(경기 시흥을) 후보와 4선 △김태년(경기 성남 수정)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우원식(서울 노원갑) △윤호중(경기 구리) △이인영(서울 구로갑) △정성호(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 후보가 국회 재진입에 성공했다.

여기에 3선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남인순(서울 송파병) △민홍철(경남 김해갑) △박범계(대전 서을) △박홍근(서울 중랑을) △서영교(서울 중랑갑) △윤후덕(경기 파주갑)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이학영(경기 군포) △정청래(서울 마포을) △진선미(서울 강동갑) △한정애(서울 강서병) 후보가 당선됐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초을 후보.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재배치 국힘 대거 탈락…총선 직전 당적 옮긴 중진도 모두 패배

나머지 13명은 여의도로 돌아오지 못했다.

주요 선거구에 저격수로 재배치됐던 국민의힘 중진들은 탈락했다. 5선 서병수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부산진갑에서 북구갑으로 옮겼으나 고배를 마셨다. 서울 강남을에서 서대문을로 투입된 4선 박진 서울 서대문을 후보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김해을로 바꿔 나간 3선 조해진 의원 역시 패했다.

국민의힘 5선 정진석 의원과 4선 김학용 의원은 각각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 부여·청양, 경기 안성에서 떨어졌다. 3선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평택병에서 졌다. 기존 갑·을에서 이번 총선에서 갑·을·병으로 선거구가 늘어나 당초부터 평택을의 현역이었던 유 의원이 불리해졌다고 평가됐다.

민주당에선 3선 홍익표 의원이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으나 신동욱 국민의힘 후보에게 졌다. 해당 지역구는 민주당에 험지로 분류된다.

민주당이었다가 총선 직전 당적을 옮긴 중진들은 모두 떨어졌다. 5선의 설훈 경기 부천을 새로운미래 후보·이상민 대전 유성을 국민의힘 후보와 4선의 김영주 서울 영등포갑 국민의힘 후보·홍영표 인천 부평을 새로운미래 후보, 3선 이원욱 경기 화성정 개혁신당 후보도 패배했다.

4선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도 경기 고양갑에서 5선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홍영표, 설훈 의원.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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