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60분→역전골 기점 역할’ PSG, ‘하피냐 멀티골’ 바르셀로나에 2-3 패···4강행 먹구름
이강인(23)이 선발 출전해 60분을 소화하며 역전골 기점 역할을 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홈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하며 4강행에 먹구름이 꼈다.
PSG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했다.
홈팀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고 멘데스-에르난데스-베랄두-마르퀴뇨스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루이스-비티냐-이강인이 나섰고 공격진에는 음바페-아센시오-뎀벨레가 포진했다.
원정팀 바르셀로나 역시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테어 슈테겐이 골문을 지켰고 칸셀루-쿠바르시-아라우호-쿤데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귄도안-더 용-로베르토가 나섰고 공격진에는 하피냐-레반도프스키-야말이 포진했다.
전반 초반 PSG가 경기를 주도했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친 PSG는 이강인과 아센시오가 왼발 슈팅을 시도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바르셀로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반도프스키가 머리에 맞춘 공이 골문으로 향했으나 멘데스가 골라인을 넘기 직전 걷어냈다. 이어 전반 22분 하피냐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7분 이강인의 슈팅이 나왔다.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테어 슈테겐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7분 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이 터졌다. 바르셀로나의 역습 상황에서 야말의 크로스를 돈나룸마 골키퍼가 나오면서 쳐냈으나 하피냐에게 흘렀다. 하피냐가 그대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바르셀로나가 앞서 나갔다.
PSG가 경기를 주도했으나 바르셀로나의 역습에 일격을 당하면서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PSG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엔리케 감독은 아센시오를 빼고 바르콜라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 PSG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뎀벨레가 수비 한 명을 벗겨낸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3분 뒤 곧바로 PSG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루이스에게 내줬고 루이스가 뛰어 들어가는 비티냐에게 연결했다. 비티냐가 그대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15분 PSG는 이강인을 빼고 자이르-에머리를 투입했다. 바르셀로나는 야말과 로베르토를 빼고 펠릭스와 페드리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교체 직후 바르셀로나가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17분 중원에서 페드리가 수비 뒷공간을 향해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하피냐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경기는 2-2가 됐다.
후반 29분 PSG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뎀벨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반대편 골대에 맞고 나갔다.
이후 바르셀로나가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터트렸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크리스텐센이 수비 사이에서 헤더로 마무리하며 3-2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시 역전을 내준 PSG는 마지막까지 동점을 위해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PSG가 홈에서 무릎을 꿇으며 2-3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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