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당 '제3당' 돌풍, 개혁신당 자력 원내 진출…녹색정의당 '0석'

정윤미 기자 2024. 4. 11.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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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에서 제3 지대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신생 조국혁신당이 창당한 지 한 달여 만에 원내 3당으로 우뚝 선 반면 녹색정의당은 원외 정당으로서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한다.

비례의석 경우 개혁신당만 비례의석 배분을 위한 최소 정당 득표율인 3%를 넘기며 최소 1석을 확보한 상태다.

녹색정의당은 17대 국회 입성한 이래 20년간 진보정당으로 명맥을 유지해 왔지만, 더는 어려울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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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제3 지대 지각변동 예고…조국당 최소 9석 확보
개혁신당·새미래, 지역구 1석 확보…진보당 최소 3석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웃음 짓고 있다.(공동취재) 2024.4.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2대 국회에서 제3 지대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신생 조국혁신당이 창당한 지 한 달여 만에 원내 3당으로 우뚝 선 반면 녹색정의당은 원외 정당으로서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한다. 거대 양당에서 떨어져 나온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총선 결과를 안고 홀로서기에 나선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7분 기준 비례대표 개표율 90.43% 진행된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23.95% 득표율로 최소 9석을 확보한 상태다. 지상파 3사 출구 조사 결과는 12~14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검찰독재 정권 종식'이라는 선명성으로 승부수를 던진 만큼 다음 국회에서 '정권 심판'과 '검찰 개혁'에 주력할 거로 예상된다. 검찰 내 대표 반윤 인사로 비례 1번을 받은 박은정 전 검사는 '윤석열 저격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가 향후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경쟁이 본격화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변수는 조 대표의 사법 리스크다. '자녀 입시비리·청와대 감찰무마' 혐의로 항소심에서 받은 징역 2년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 박탈은 물론 피선거권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여울공원에서 당선이 유력시 되자 기뻐하고 있다. 2024.4.1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세종시 갑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11일 세종시 대평동 선거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본 뒤 당선이 확실시 되자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2024.4.11/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반윤·비명' 인사들이 모인 개혁신당과 새미래는 새로운 정치를 내세우며 이번 총선 판에 뛰어들었지만 성적표는 초라했다. 김종민 세종갑 후보와 이준석 화성을 후보가 신승을 거두면서 양당 모두 지역구 1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비례의석 경우 개혁신당만 비례의석 배분을 위한 최소 정당 득표율인 3%를 넘기며 최소 1석을 확보한 상태다.

두 후보 역시 당선 소감에서 모두 '정권 심판'을 외쳤다. 김 후보는 "정권 심판과 교체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고 이 후보는 "야당이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그렇다고 각자 거대 양당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총선을 앞두고 '11일 천하'로 끝났던 양당 대통합이 오는 국회에서 재현될 수 있지도 주목된다.

녹색정의당은 17대 국회 입성한 이래 20년간 진보정당으로 명맥을 유지해 왔지만, 더는 어려울 거로 보인다. 현역 심상정 고양갑 후보가 민주당·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3위로 낙선하면서 유일 지역구를 잃었다. 비례 정당 득표율 역시 3%를 넘기지 못해 비례 의석조차 확보하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협력 여부를 놓고 잡음이 많았고 이 과정에서 상당수 인사들이 탈당해 제3당으로 이탈했다. 녹색당과 연대하는 방식으로 독자노선을 고수했지만 결과는 0석으로 원외정당으로 전락했다. 한편 과거 한 몸이었던 진보당은 민주당과 연대로 최소 3석을 확보하며 약진하고 있다.

녹색정의당 김준우, 김찬휘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표상황실 출구조사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2024.4.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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