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지나 처음 만난 쌍둥이 자매…"아들 이름까지 똑같아" 소름

양성희 기자 2024. 4. 11.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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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입양됐던 중국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 "둘이 똑같이 생겼다"는 이웃의 소개로 처음 만난 사연이 화제다.

이 자매는 얼굴은 물론이고 머리 모양, 옷 입는 스타일이 똑같을 뿐더러 아들의 이름까지 같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9일(현지시간) 중국 쌍둥이 자매의 사연을 전했다.

1991년 태어난 쌍둥이 자매는 출생 직후 중국 산둥성에 있는 다른 가정에 각각 입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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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입양됐던 중국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 "둘이 똑같이 생겼다"는 이웃의 소개로 처음 만난 사연이 화제다. 이 자매는 얼굴은 물론이고 머리 모양, 옷 입는 스타일이 똑같을 뿐더러 아들의 이름까지 같았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캡처


각각 입양됐던 중국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 "둘이 똑같이 생겼다"는 이웃의 소개로 처음 만난 사연이 화제다. 이 자매는 얼굴은 물론이고 머리 모양, 옷 입는 스타일이 똑같을 뿐더러 아들의 이름까지 같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9일(현지시간) 중국 쌍둥이 자매의 사연을 전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뒤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91년 태어난 쌍둥이 자매는 출생 직후 중국 산둥성에 있는 다른 가정에 각각 입양됐다. 언니는 자신이 7세 때 입양된 사실을 알았고 21세가 돼서야 쌍둥이 동생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언니는 동생을 찾아나섰고 10년 만에 한 이웃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 링크를 보내면서 "둘이 똑같이 생겼다"고 알렸다. 언니는 영상을 보자마자 자신의 여동생이란 사실을 직감했다.

동생은 친구를 통해 언니의 연락을 받았지만 자신이 쌍둥이인 것은 물론 입양된 사실조차 몰라 포토샵 사기라고 생각했다. 결국 동생은 친척에게 진실을 듣게 됐고 두 자매는 2022년 3월 처음 만났다.

알고보니 이들은 차로 90분 거리에 살고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 바로 앞에 서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쌍둥이 자매는 얼굴만 닮은 것이 아니라 목소리도 같았다. 머리 모양, 옷 입는 스타일도 비슷했고 심지어 아들의 영어 이름이 '케빈'으로 같아 서로 놀랐다.

쌍둥이 자매는 서로를 양부모에게 소개시켰고 이제 그들은 이중으로 가족을 갖게 됐다. 아울러 생부모를 찾는 중이다. 이 자매는 현재 두 개의 여성복 가게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서로의 휴대폰을 얼굴 인식으로 잠금 해제하는 등 장난을 치며 즐겁게 지내고 있다.

쌍둥이 자매는 "함께 자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을 함께 행복하게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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