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심판론 통했다…인천 민주당 12석 '압승'·국힘 2석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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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22대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유권자들이 '정권 심판론'를 선택하면서 민주당이 12석으로 차지했고 국민의힘은 2석에 그쳤다.
11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총 14개 선거구인 인천에서 민주당은 12명의 당선자를 냈고 국민의힘은 2명이 승리했다.
13석이었던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11석을 차지했고 국민의힘은 배준영 후보만 유일하게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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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지역 22대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유권자들이 '정권 심판론'를 선택하면서 민주당이 12석으로 차지했고 국민의힘은 2석에 그쳤다.
11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총 14개 선거구인 인천에서 민주당은 12명의 당선자를 냈고 국민의힘은 2명이 승리했다.
민주당 당선자는 허종식 후보(동·미추홀갑), 박찬대 후보(연수갑), 정일영 후보(연수을), 맹성규 후보(남동갑), 이훈기 후보(남동을), 노종면 후보(부평갑), 박선원 후보(부평을), 유동수 후보(계양갑), 이재명 후보(계양을), 김교흥 후보(서갑), 이용우 후보(서을), 모경종 후보(서병) 등이다.
국민의힘은 윤상현 후보(동·미추홀을)와 배준영 후보(중·강화·옹진)가 각각 5선,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총선 결과는 지난 21대 총선과 비슷하다. 13석이었던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11석을 차지했고 국민의힘은 배준영 후보만 유일하게 당선됐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후보가 당선 뒤 복당하면서 국민의힘은 2석이 됐다.
윤상현·배준영 후보가 국민의힘 열세 속에서도 두 번 모두 살아남긴 했지만 연이은 참패는 막지 못했다.
정가는 이번 총선 결과를 놓고 범야권의 '정권 심판론'이 표심을 자극했다고 본다. 현 정부의 실정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는 얘기다.
실제로 올해 초까지 비등하던 판세는 3월부터 급격하게 민주당 쪽으로 기울었다. '이종섭 사태'는 중도층이 국민의힘에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됐고 '대파 논란'이 기름을 부었다는 게 중론이다.
국민의힘의 한 후보는 "'이종섭 사태' 이후 민심이 국민의힘에서 이탈하기 시작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여기에다 '대파 논란'이라는 겹 악재가 터져 국민의힘이 반등의 기회를 아예 놓쳤다"고 회상했다.
국민의힘이 고난의 길을 걷는 동안 민주당은 공천 개혁에 성공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훈기·노종면·박선원·모경종 등 젊은 피를 수혈해 개혁 이미지를 심었고 한편으론 '정권 심판론' 프레임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김교흥 민주당 후보는 "이번 총선 결과는 '윤석열 정권의 심판'을 의미한다"며 "민주당은 좀 더 겸손하고 담대하게 시민들의 마음을 대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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