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꽃 피는 봄이건만… 면역력 저하에 전립선 고통

김선 기자 2024. 4. 1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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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면역력 저하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다.

이 중에서도 전립선비대증은 대표 질환으로 솔꼽힌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은 기온보다 일교차에 더욱 영향을 받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2018년 일교차가 14도를 초과할 경우, 4도 이하일 때보다 응급실을 찾는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48%가량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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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 비뇨기 질환 주의 필요
전립선비대증 방치 시 방광결석·급성 요폐 등 위험↑
환절기 면역저하에 따라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의료진은 면역력이 약한 고령이라면 전립성비대증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면역력 저하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다. 면역력 저하에 따라 남녀를 불문하고 비뇨기 질환으로 인한 통증 이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한다. 이 중에서도 전립선비대증은 대표 질환으로 솔꼽힌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은 기온보다 일교차에 더욱 영향을 받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전립성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48만8484명으로 집계됐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2018년 일교차가 14도를 초과할 경우, 4도 이하일 때보다 응급실을 찾는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48%가량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기온의 변화는 전립선의 요도 괄약근을 자극하는 데다 전립선의 수축과 이완 작용에 부담을 주기 쉬운 탓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령이라면 환절기 전립선비대증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양승철 강남베드로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원장은 "전립선은 남성호르몬에 많은 영향을 받는 기관으로 원래 호두 정도의 크기이지만 35세부터는 크기가 커지는 조직학적 변화가 일어난다"며 "특히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해 60대 남성의 60%, 80대 남성의 8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전립선이 계속 커져 요도를 압박하면 배뇨 과정에서 상당한 불편감을 겪게 된다. ▲소변 줄기의 힘이 없어지며 중간에 끊기는 현상 ▲잔뇨감 ▲빈뇨·갑작스러운 요의 ▲배뇨에 시간이 걸리는 증상 ▲수면 중 갑작스러운 요의 등이 대표 증상으로 꼽힌다.

전립선비대증을 그대로 방치하면 배뇨 장애로 인해 요로감염·방광결석·콩팥기능 저하 등의 위험도 높아진다. 특히 심하게 커진 전립선이 소변 배출을 완전히 막는 급성 요폐(尿閉)가 발생하면 응급으로 소변줄을 꽂아 소변을 배출시켜야 하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그만큼 미리 증상을 꼼꼼히 체크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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