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연초 인플레에 이견…일시적 vs 광범위한 물가상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비둘기파(완화 선호) 간 치열한 논쟁이 펼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3월 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는 지난 2개월(1∼2월)간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곳(1∼2월 지표)에서 너무 많은 신호를 끄집어내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시장을 달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준 내 매파와 비둘기파 격돌 나타나
"올해 금리인하는 적절"에 대다수 동의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비둘기파(완화 선호) 간 치열한 논쟁이 펼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된 것과 관련해 이견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울붕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시장을 달랬지만, 일부 매파(통화긴축 선호)들은 광범위하게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특히 “지정학적 혼란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위험요소로 남아 있다”며 “느슨한 정책이 물가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노동 시장의 균형이 잘 잡혀 있고, 기술이 향상되었으며, 중국의 경제적 약세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1~2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이견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록에는 “일부(Some) 참가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이 상대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단순한 통계적 오류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3월 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는 지난 2개월(1∼2월)간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곳(1∼2월 지표)에서 너무 많은 신호를 끄집어내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시장을 달랬다. 두 달 간의 수치가 계절적 문제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좀더 지표를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연준내에서는 적지 않은 매파(통화긴축선호)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거의 대부분 참가자들은 올해 어느시점에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회의록은 “거의 모든 참가자들은 경제가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올해 어느시점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과정이 일반적으로 다소 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로를 따라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서술했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2017∼2019년 실행됐던 양적긴축(QT)의 종료 당시 경험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대차대조표 축소에 조심스러운 접근을 취하는 게 적절하다고 대체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위원은 자산매각 속도를 조만간(fairly soon) 늦추기 시작하는 게 신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천하람 “이준석 대선주자 면모 보여…韓의 마크롱 될 수 있어”
- 메달리스트부터 연예인까지…스타 국회의원 탄생
- 파주 호텔서 숨진 남녀 4명…남성들이 여성 살해 뒤 투신한 듯
- 마스터스 캐디로 변신한 배우 류준열..흰색 수트에 골프백 메고 등장
- “여성 6명 성폭행”…NASA 한국인 男직원, 얼굴 공개됐다
- 아이 5명이나 몹쓸짓....첫 화학적 거세가 내려졌다 [그해 오늘]
- 뉴진스 혜인, 발등 미세골절 진단… "당분간 활동 중단"
- 5선 도전 멈춘 심상정…"험난한 제3의 길 동참해 준 고양갑에 감사"
- '나는 솔로' 측 "억대 재방료 탐낸 적 없다…남규홍 PD 딸, 아빠찬스 NO"[전문]
- '이화여대생 미군 성상납' 논란 김준혁 당선…"왜곡된 내용 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