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무너진 민주, 단 1석 건졌다…국민의힘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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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국적으로 승리했지만, 부산에서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선거구 조정으로 신설된 북구을에서는 부산시 경제부시장 출신인 국민의힘 박성훈 후보가 52.56%를 득표, 이 지역 구청장 출신인 민주당 정명희 후보(47.43%)에 승리해 초선 의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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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에 '반색' 민주, 투표함 까자 '경악'
부산 북갑 전재수 홀로 생환 성공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국적으로 승리했지만, 부산에서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심판' 바람에도 오히려 의석을 빼앗아 오며 부산만큼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부산 선거구 18곳 가운데 국민의힘은 무려 17곳을 휩쓸며 압승했다. 민주당은 부산 북구갑 전재수 후보 단 한 명이 지역구를 수성하는 데 그쳤다.
10일 오후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될 때만 해도 민주당은 표정관리를 해야 할 정도로 신승을 예상했다. 북구갑 승, 북구을·부산진구갑·남구·사하구갑 등 4곳이 경합 승으로 분류돼 5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반면 국민의힘 부산시당 당사에 모인 후보들 표정은 예상 밖 출구조사 결과에 급속도로 표정이 굳었다. 국민의힘이 13곳에서 앞설 거라는 예측은 곧 몇몇 지역구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우리가 이렇게까지 밖에 못 했나"라는 자조까지 터져 나왔다.
그러나 막상 투표함을 까보니 결과는 '대반전'이었다. 지난 총선 당시 부산에서 15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은 이번엔 2석을 더해 17석을 휩쓸었다. 민주당은 사하갑에서 3선 도전에 나선 최인호 후보가 석패했고, 선거구 합구로 현역 간 '단두대 매치'가 펼쳐진 박재호 의원도 배지를 뗐다.
'낙동강 벨트'에서 가장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던 부산 강서구는 국민의힘 김도읍 후보가 55.58%를 득표,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44.41%)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4선에 성공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사상구는 장 의원의 측근인 김대식 후보가 52.64%를 득표해 민주당 배재정 후보(47.35%)를 꺾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선거구 조정으로 신설된 북구을에서는 부산시 경제부시장 출신인 국민의힘 박성훈 후보가 52.56%를 득표, 이 지역 구청장 출신인 민주당 정명희 후보(47.43%)에 승리해 초선 의원이 됐다.
부산대 총학생회장 선후배 사이 대결이 펼쳐진 사하구갑은 그야말로 혈투가 펼쳐졌다. 후배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는 3선 도전에 나선 선배 최인호 후보를 불과 800여 표 차이로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사하구을은 국민의힘 조경태 후보가 55.65%를 득표해 민주당 '영입 2호 인재'인 이재성 후보(42.39%)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6선 의원에 등극했다.
이 밖에 기장군 정동만·금정 백종헌·남구 박수영·해운대구을 김미애 의원이 당선되며 기존 지역구를 수성했다. 수영구 정연욱·해운대갑 주진우·중영도구 조승환·서동구 곽규택·부산진갑 정성국·동래구 서지영 후보 등은 초선 의원이 됐다.
연제구 김희정 후보는 야권단일후보인 진보당 노정현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3선 타이틀을 얻었다. 부산진구을 이헌승 후보는 이 지역구에서 4선에 성공했다. 부산 국민의힘에서 낙선한 후보는 지역구를 옮겨 6선에 도전한 서병수 후보 단 한 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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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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