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흥덕구 또 한 번 '사수'…'진보 성지'로 자리 잡나

박재원 기자 2024. 4. 11. 0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2대 총선 청주 흥덕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후보(58)가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민주당이 3회 연속 지역구를 지키게 됐다.

행정구역 통합 후 치러진 2016년 4‧13총선(20대)에서 비례대표였던 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한 뒤 이후 21대도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총선과 과거 20‧21대를 합쳐 흥덕구는 민주당 등 진보 성지로 자리 잡아가는 모양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정구역 통합 후 '3연속' 민주 승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4.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22대 총선 청주 흥덕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후보(58)가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민주당이 3회 연속 지역구를 지키게 됐다.

흥덕구는 2014년 7월 옛 청주시와 옛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으로 탄생한 사실상 신생 선거구다. 예전 청주 흥덕 갑과 을로 분류됐으나 옛 청원군 지역구와 합쳐지면서 흥덕구가 됐다.

행정구역 통합 후 치러진 2016년 4‧13총선(20대)에서 비례대표였던 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한 뒤 이후 21대도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총선에서는 선거 초반만 해도 도 의원을 상대할 당내 경쟁자가 없어 단수 공천 가능성이 높았으나 '친명 핵심'으로 불리는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 갑자기 등판했다. 그간 지역에서 이렇다 할 활동이 없던 이 부원장이 등장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자객 출마설'도 돌았다.

민주당 단수 공천 가능성이 높던 흥덕구 분위기가 급변하게 됐고 결국 경선까지 가면서 이 부원장이 공천장을 받았다. 친문으로 분류된 도종환 의원은 지역구를 내주며 말 그대로 '비명횡사'했다.

진보 진영에서도 다소 무리수를 둔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지만, 선거는 긍정적인 결과로 끝났다.

흥덕구는 도내 시‧군‧구 중 유권자(23만1335명)가 가장 많고, 산업단지가 집적돼 30~40대가 밀집된 지역이다. '진보 중년'으로 분류되는 30~40대가 많다 보니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곳이다.

5선 이력이 있는 정우택 의원도 21대 총선 때 상당구에서 흥덕구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지만, 대패했을 정도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개표 결과(89.64%) 이연희 후보는 득표율 51.23%로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45.19%)를 앞섰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예상했던 50% 이상 당선이 비슷하게 맞아떨어졌다.

이번 총선과 과거 20‧21대를 합쳐 흥덕구는 민주당 등 진보 성지로 자리 잡아가는 모양새다. 민주당 색채가 강한 특성도 있지만, 국민의힘에서 이를 초월할 중량감 있는 후보자를 배출하지 못한 탓도 있다.

ppjjww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