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흥덕구 또 한 번 '사수'…'진보 성지'로 자리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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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청주 흥덕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후보(58)가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민주당이 3회 연속 지역구를 지키게 됐다.
행정구역 통합 후 치러진 2016년 4‧13총선(20대)에서 비례대표였던 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한 뒤 이후 21대도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총선과 과거 20‧21대를 합쳐 흥덕구는 민주당 등 진보 성지로 자리 잡아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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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22대 총선 청주 흥덕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후보(58)가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민주당이 3회 연속 지역구를 지키게 됐다.
흥덕구는 2014년 7월 옛 청주시와 옛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으로 탄생한 사실상 신생 선거구다. 예전 청주 흥덕 갑과 을로 분류됐으나 옛 청원군 지역구와 합쳐지면서 흥덕구가 됐다.
행정구역 통합 후 치러진 2016년 4‧13총선(20대)에서 비례대표였던 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한 뒤 이후 21대도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총선에서는 선거 초반만 해도 도 의원을 상대할 당내 경쟁자가 없어 단수 공천 가능성이 높았으나 '친명 핵심'으로 불리는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 갑자기 등판했다. 그간 지역에서 이렇다 할 활동이 없던 이 부원장이 등장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자객 출마설'도 돌았다.
민주당 단수 공천 가능성이 높던 흥덕구 분위기가 급변하게 됐고 결국 경선까지 가면서 이 부원장이 공천장을 받았다. 친문으로 분류된 도종환 의원은 지역구를 내주며 말 그대로 '비명횡사'했다.
진보 진영에서도 다소 무리수를 둔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지만, 선거는 긍정적인 결과로 끝났다.
흥덕구는 도내 시‧군‧구 중 유권자(23만1335명)가 가장 많고, 산업단지가 집적돼 30~40대가 밀집된 지역이다. '진보 중년'으로 분류되는 30~40대가 많다 보니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곳이다.
5선 이력이 있는 정우택 의원도 21대 총선 때 상당구에서 흥덕구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지만, 대패했을 정도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개표 결과(89.64%) 이연희 후보는 득표율 51.23%로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45.19%)를 앞섰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예상했던 50% 이상 당선이 비슷하게 맞아떨어졌다.
이번 총선과 과거 20‧21대를 합쳐 흥덕구는 민주당 등 진보 성지로 자리 잡아가는 모양새다. 민주당 색채가 강한 특성도 있지만, 국민의힘에서 이를 초월할 중량감 있는 후보자를 배출하지 못한 탓도 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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