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서 '정권심판' 앞세워 20년 만에 10곳 '싹쓸이'(종합)

유승훈 기자 2024. 4. 11.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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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전북지역 10개 선거구를 모두 휩쓸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 기준 99.92%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소속 10명의 후보 모두가 당선 확정됐다.

전주병에서는 민주당 정동영 후보가 당선됐다.

이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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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전북지역 후보자들과 당원들이 출구조사 결과에 기뻐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이성윤, 윤준병, 정동영, 이춘석, 한병도, 김윤덕, 신영대, 이원택, 안호영 후보. 2024.4.10/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전북지역 10개 선거구를 모두 휩쓸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 기준 99.92%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소속 10명의 후보 모두가 당선 확정됐다.

당선자는 △전주갑 김윤덕(77.59%) △전주을 이성윤(66.39%) △전주병 정동영(82.08%) △군산·김제·부안갑 신영대(86.73%)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86.63%) △익산갑 이춘석(77.11%) △익산을 한병도(87.03%) △정읍·고창 윤준병(86.86%)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83.83%) △완주·진안·무주 안호영(84.23%)이다

전북지역 민주당 전석 석권은 지난 제17대 총선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전국적으로 몰아친 ‘정권 심판’ 영향이 크다.

선거 초반부터 민주당 후보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를 압도했다. 지역정가에서는 민주당의 전 선거구 석권을 이미 높게 예상했다.

전주을 선거구의 경우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민주당 이성윤 후보와 ‘인물론’을 강조한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 간의 결전지로 인식됐다. 하지만 결과는 ‘66.39% 대 20.62%’로 정권 심판론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성윤 후보는 줄곧 지역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유권자들은 우선순위를 '정권 심판'에 뒀다. 반면 민심을 읽지 못한 대통령의 사과까지 요구하며 지역을 위해 뛸 일꾼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던 정운천 후보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전주병에서는 민주당 정동영 후보가 당선됐다. 5선에 올라선 정 후보 역시 정권 심판을 강조한 인물 중 한명이다. 그는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종식시키는 데 선두에 설 것이며 주름진 민생 경제를 되살리는데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원·장수·임실·순창 선거구에서는 박희승 후보가 당선됐다. 이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12년 만이다. 박 후보 또한 세 번의 도전 끝에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박 후보 역시 당선 소감을 통해 민생 파탄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지역 22대 국회의원은 초선 2명(이성윤, 박희승), 재선 3명(신영대, 이원택, 윤준병), 삼선 3명(김윤덕, 한병도, 안호영), 사선 1명(이춘석), 오선 1명(정동영)으로 꾸려졌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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