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갑 맹성규 3선 성공…“제2경인선·소래습지공원 해결”

이인엽 기자 2024. 4. 11.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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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남동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후보가 10일 인천시 남동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유력 확정 지은 후 꽃다발을 받고 지지자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주민들이 원하고 바라는 것,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남동구갑)은 11일 오전 1시께 개표율 87.33% 기준, 56.07%로 국민의힘 손범규 후보(41.18%)와 개혁신당 장석현 후보(2.73%)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맹 의원은 이날 “남동구민 여러분께서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 선거운동 기간 함께 경쟁한 후보와 지지자 등에게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운동 기간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함께 해준 선거운동원과 유세에 함께 해 준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하다”며 “덕분에 선거운동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총선까지 모두 3번의 선거를 치렀다”며 “특히 이번 총선에서 느낀 점은 거리에서 느껴지는 지지와 응원이 가장 뜨거웠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뜨거운 응원과 성원이 저 개인에 대한 지지일 수도 있지만, 여러분이 보내준 성원에서 제가 느낀 건 윤석열 정부의 폭정과 무능을 바로잡고 민생경제를 살려달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조금 더 공정하고, 안전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맹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의 뜨거운 마음을 받아들여 정치를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가는 국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며 “예측가능한 사회에서는 세월호 참사나 이태원 참사, 전세사기, 순살아파트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삶의 짐은 국가와 사회가 함께 나눠가져야 한다”며 “다시금 재기할 수 있다는 사다리가 작동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맹 의원은 ‘예측가능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보다 공정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다.

특히 맹 의원은 앞으로 4년 간 자신이 공약했던 제2경인선을 포함해 소래습지생태공원 국가도시공원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경강선 인천논현역 급행열차 정차, 제3경인고속도로 소래나들목(IC) 건설 등의 지역 현안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또 저출생 고령화 대책이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라는 국가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진보, 보수라는 이분법적인 이념의 논리를 뛰어넘어 우리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표 과정에서 맹 의원의 당선 확정 소식에 맹 의원의 선거사무실을 찾은 많은 지지자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함께 했다. 지지자 이명선씨(57)는 “선거 기간 누구보다 힘들었을 맹 의원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이제 3선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남동지역을 많이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지자 박종일씨(61)는 “지금 대통령이 못하는 일을 국회의원들이 따끔하게 지적하고 견제해야 한다”며 “국민이 정권 교체를 원하고 있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주민들은 남동지역의 교통에 대한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맹 의원이 국토교통부 출신의 교통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김상수씨(62)는 “맹 의원이 선거 기간에 내놓은 각종 교통 공약을 꼭 지켜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엽 기자 yy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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