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박덕흠 4선 등극…정우택·변재일 낙마에 국회의장 꿈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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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선 의원이 줄줄이 중도탈락한 충북 총선에서 박덕흠, 이종배 당선인이 4선에 등극하며 중진 자리를 지켰다.
6선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힘의힘 정우택 의원이 중도 낙마하면서 이들이 충북 최다선으로 등극했다.
5선 정 의원의 6선 도전 선언으로 충북 첫 국회의장 배출 가능성이 점쳐졌다.
변 의원의 컷오프로 충북 국회의장 선출 기대감은 정 의원에게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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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다선 의원이 줄줄이 중도탈락한 충북 총선에서 박덕흠, 이종배 당선인이 4선에 등극하며 중진 자리를 지켰다. 다만 도민의 염원이었던 충북 첫 국회의장의 꿈은 다음 총선을 기약하게 됐다.
1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국민의힘 박덕흠 당선인과 충주 국민의힘 이종배 당선인이 4선 고지를 넘었다.
도내 8개 선거구에서 중진은 이 둘 뿐이다. 6선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힘의힘 정우택 의원이 중도 낙마하면서 이들이 충북 최다선으로 등극했다.
제천·단양 국민의힘 엄태영 당선인과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당선인은 재선, 청주시 4개 선거구 당선인은 모두 초선이다.
중진 의원이라면 국회의장의 꿈을 꾸기 마련이다. 다만 4선은 국회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에 도전할 수 있지만 국회의장직을 얻기엔 다소 거리가 있다.
국회의장은 보통 원내 과반수 정당 소속의 최다선 의원이 맡는다. 21대 국회에서는 과반 의석인 더불어민주당의 박병선 전 의원(6선), 김진표 의원(5선)이 각각 전반기, 후반기 의장을 맡았다.
변재일·정우택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자로 거론됐던 것도 이 이유다. 이들은 그동안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밝혀왔다.
5선 정 의원의 6선 도전 선언으로 충북 첫 국회의장 배출 가능성이 점쳐졌다. 변 의원도 정치 경륜을 내세우며 6선 도전장을 내밀었다.
변 의원의 도전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청주 청원구를 전략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지역구가 전략지로 묶이면서 현역인 변 전 의원이 컷오프된 것이나 다름 없다는 해석이다.
변 의원 역시 "계파 균형을 위해 희생된 것"이라며 반발했으나 이내 총선 승리를 위해 당내 잔류를 결정했다.
변 의원의 컷오프로 충북 국회의장 선출 기대감은 정 의원에게 쏠렸다.
충북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상당구에 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의 행보는 돈봉투 논란 악재로 중단됐다. 정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한 카페 사장에게서 돈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이 보도되면서다.
정 의원 측은 여론 조작이라며 반발했으나 카페 사장과 주고 받은 메시지, 녹취록 등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상당구 시·도의원 8명이 정 의원 공천 취소에 대한 재고·재심을 요구했으나 국민의힘 비대위는 공관위 결정을 확정했다. 정 의원도 결국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친다는 뜻을 전했다.
충북에서 국회의장은 배출된 적이 없다. 국회부의장은 정 부의장을 비롯해 고(故) 이춘구(14대 후반기) 의원, 김종호(16대 전반기) 의원, 고(故) 이용희(17대 후반기) 의원, 홍재형(18대 후반기) 의원 총 5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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