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군단 신입생, 다크호스 강원FC 이끈다

심예섭 2024. 4. 11. 03: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FC가 새 얼굴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이번 시즌 K리그1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현재 리그 5위(2승3무1패·승점 9)에 자리했다.

시즌 중반 윤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정규리그를 10위로 마무리해 간신히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았다.

윤정환 감독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른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원의 겨울 이적시장에 기대감이 모였으나 사실상 물음표에 가까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상헌, 6경기 7골 득점 선두
중원엔진 김강국·김이석 든든
수비 변신 이기혁 리그 패스 1위
GK 박청효 후방 전개 감초 역할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강국·김이석·박청효·이상헌·이기혁

강원FC가 새 얼굴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이번 시즌 K리그1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현재 리그 5위(2승3무1패·승점 9)에 자리했다. 지난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2연승을 달성해 시즌초반 놀라운 득점력으로 축구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강원은 지난 시즌 개막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에 그쳤다. 시즌 중반 윤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정규리그를 10위로 마무리해 간신히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았다.

윤정환 감독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른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원의 겨울 이적시장에 기대감이 모였으나 사실상 물음표에 가까웠다. 이적료 지출 없이 FA로 이상헌과 김이석을 영입했고,

K리그2에서 박청효, 김강국을 수혈했다. 제주유나이티드에서 데려온 이기혁은 지난 시즌 리그 19경기, 1014분(평균 출전시간 48분) 출전으로 활약이 미미했다.

그러나 물음표는 이제 느낌표로 바뀌었다. 단연 이상헌이 그 중심에 있다. 6경기에서 7골을 쓸어 담았다.

5라운드에서 득점 선두로 올라섰고 6라운드 멀티골로 득점 2위와 격차를 더 벌렸다. 6경기 만에 벌써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7골 고지를 밟았다.

김강국과 김이석은 중원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김강국은 부상으로 최근 2경기에서 결장했지만 리그 전체 패스 16위, 키패스 2위 등에 올랐다. 경기당으로 환산하면 리그 정상급 패스 수치다. 김이석은 리그 전체 패스 12위에 올라 있다. 강원의 공격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중원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구단에서 측정한 기록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경기당 12km를 뛰는 엄청난 활동량을 보였다. 김강국은 전방과 후방을 아우르면서 고강도 러닝이 많았고, 김이석은 좌우를 폭넓게 커버하면서 방향 전환의 횟수가 많았다.

후방에서는 이기혁과 박청효가 빛난다. 강원은 올 시즌 후방 빌드업을 바탕으로 공격을 풀어나가고 있다. 미드필더 출신 이기혁, 발밑이 좋은 골키퍼 박청효부터 공격이 시작된다.

중앙 수비수로 변신한 이기혁은 리그 전체 패스 1위, 공중 경합 1위, 클리어링 5위 등 기록에서 리그 정상급 수비수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빌드업 기점으로 본인의 장점인 패스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박청효는 지난 시즌 K리그2 최소 실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선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강원 축구의 후방 불안감을 지웠다.

시즌 개막 전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강원이 빼어난 경기력과 새 얼굴의 활약으로 올 시즌 ‘강원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예섭 yess@kado.net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