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정치참여 할래요” 청소년 모의투표소 북적

강주영 2024. 4. 11.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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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생 모두 투표 가능해요! 기표용지는 꼭 반으로 접어서 투표함에 넣어주세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소년 모의투표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춘천YMCA가 주관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소년 모의투표가 10일 춘천 명동에서 열렸다.

황담율(13·춘천 후평중 1년) 청소년모의투표 선거관리위원은 "성인이 되기 전에 먼저 투표를 체험해보면 진짜 투표권을 갖게 됐을 때 제대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정책을 판단할 수 없다고 여기지 말고 정치에 목소리를 내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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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 총선 참정권 행사 체험
운영 1시간만에 200여명 참여
정책제안 작성·공유 공간 마련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소년 모의투표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춘천YMCA가 주관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소년 모의투표소가 10일 춘천 명동 일대에서 열려 청소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초·중·고교생 모두 투표 가능해요! 기표용지는 꼭 반으로 접어서 투표함에 넣어주세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소년 모의투표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춘천YMCA가 주관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소년 모의투표가 10일 춘천 명동에서 열렸다. 투표권이 없지만 정치참여를 희망하는 강원지역 청소년의 발길이 이곳에 이어졌다. 춘천YMCA청소년동아리연합회 등 지역 청소년들이 거리를 오가는 또래 청소년들에게 모의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투표용지 전달부터 기표소 안내 등을 도왔다. 황담율(13·춘천 후평중 1년) 청소년모의투표 선거관리위원은 “성인이 되기 전에 먼저 투표를 체험해보면 진짜 투표권을 갖게 됐을 때 제대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정책을 판단할 수 없다고 여기지 말고 정치에 목소리를 내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투표소 운영 시작 1시간도 채 안돼 청소년 200명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청소년들이 원하는 정책제안을 직접 써서 공유하는 장도 이곳에 마련됐다.

모의투표 결과도 실제 총선 개표 결과가 모두 나온 후 공개하기로 했다. 최지애 춘천YMCA 춘천시청소년수련관 부장은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도 일정 부분 여론으로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어머니와 함께 투표소에 온 김태유(13·후평중 1년) 학생도 “부모님과 함께 TV에서 본 후보자 관련 뉴스를 참고 해 후보를 택했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어머니 이 모씨는 “우연히 오게 됐는데 학부모들에게도 많이 알려진다면 참여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학교에서 선거를 체험하기 어려운데 참정권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중요한 만큼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번 청소년모의투표는 전국 곳곳에서 열렸는데 강원지역의 경우 춘천에서만 진행됐다.

김상현 춘천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지도사는 “청소년 모의투표에 대한 교육기관의 인식제고도 과제”라며 “춘천에서는 6년째를 맞지만 학교나 청소년 시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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