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 확산 위해선 단속도 필요[내 생각은/피순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 등 유연근무를 적극 도입하는 기업과 이를 활용하는 근로자의 세금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동아일보 기사를 보았다.
하지만 '잘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잘 못하는' 기업에 대한 단속이다.
아이가 있단 이유로 승진에서 해당자를 누락시키는 기업, 직장어린이집을 만드느니 벌금을 내겠다는 기업들도 있다.
모두 중소기업이 아니라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유명 기업들에서 들은 사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 등 유연근무를 적극 도입하는 기업과 이를 활용하는 근로자의 세금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동아일보 기사를 보았다. 적극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잘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잘 못하는’ 기업에 대한 단속이다. 정부가 남성 육아휴직을 독려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쓰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회사에서 남성들은 육아휴직을 쓰기 어렵다. 쓴다 해도 ‘승진은 포기했느냐’는 불편한 시선이나 인사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아이가 있단 이유로 승진에서 해당자를 누락시키는 기업, 직장어린이집을 만드느니 벌금을 내겠다는 기업들도 있다. 유연근로 역시 마찬가지다. 제도가 있어도 쓸 수 없는 곳이 많다. 모두 중소기업이 아니라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유명 기업들에서 들은 사례다. 이런 기업들을 단속해야 제도 시행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당근도 좋다. 하지만 적절한 회초리도 따라야 유연근무도, 육아친화적인 기업 문화도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다.
피순화 경기 의왕시
※동아일보는 독자투고를 받고 있습니다. 각 분야 현안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이름, 소속,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연락처와 함께 e메일(opinion@donga.com)이나 팩스(02-2020-1299)로 보내주십시오. 원고가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